등록 2010.03.07 18:07수정 2010.03.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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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소식과 불법주차 ⓒ 오명관
▲ 개소식과 불법주차
ⓒ 오명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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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3시경 익산시 구, 경찰서(현 중앙지구대) 사거리에 위치한 익산시장 모 예비후보자 사무실에서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개소식을 참석하기 위해 지역 정치인은 물론 지인, 당원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축하를 해주고 있는 그 시각에는 불법주차로 인해 차량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생겼다.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각자 가져 온 차량들이 사무실 인근 도로변에 불법주차되어 있는 바람에 우회전 하려던 버스를 비롯 많은 차량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저 기다리고만 있어야 했다.
한 버스는 경적을 열심히 울려봤지만 허사였고 결국 직진신호가 바뀌고 차량이 빠지자 그제서야 우회전을 해야만 했다.
더구나 개소식에 참석한 지역 국회의원 차량마저 이중으로 정차해 놓고 의원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익산시는 불법주차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교통흐름이 원할하지 않은 도시이고 또한 불법주차 단속을 강화해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하는 등 큰 곤욕을 치르고 있기도 하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들은 대부분 예비후보자와 친분이 있거나 당원일 것이고 또한 지지하는 시민들일 것이다.
이렇게 익산시장이 되고자 하는 예비후보자 개소식에 참석해 축하하러 왔다면 시민들을 배려하는 차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인근 주차장에 주차하는 모범을 보여줬어야 했다.
또한 개소식이 열린 사무실에서 도보로 1분도 안되는 곳에 주차장이 있지만 텅텅 비어 있었고 중앙지구대가 있었음에도 주차 단속하러 나온 경찰관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모든 시민은 공평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정치인의 행사장에 불법주차 차량에 대해서는 눈감아주고 예식장 인근 주변의 불법주차는 단속한다면 이는 형평상에 문제가 있다.
앞으로 시장 및 도의원, 시의원이 되고자 등록한 예비후보자들이 개소식을 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익산시장 예비후보자 사무실이 대부분 익산의 신도시라 할 수 있는 영등동에 몰려 있고 이 곳은 또한 대로변에 있어 이들 후보자들도 개소식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큰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2010.03.07 18:07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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