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에서 만난 4대강 부고장

[사진] 난 아직 안 죽었어요

등록 2010.03.11 13:34수정 2010.03.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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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대야미역 자판기에서  4호선 대야미역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 잔 뽑았습니다. 확정되지 않고 논란 중인 국책사업을 이렇게 마구잡이로 홍보해도 되는 걸까요?

대야미역 자판기에서 4호선 대야미역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 잔 뽑았습니다. 확정되지 않고 논란 중인 국책사업을 이렇게 마구잡이로 홍보해도 되는 걸까요? ⓒ 김시열


4대강이 참으로 기대하고 바라는 바, 무엇일까요.


누군가
내가 '죽었다'고 동네방네 소문내다 못해
이제 종이컵에다 '4대강살리기'란 부고장까지 명토박아
이 사람 저 사람에 돌립니다.

a 스토리웨이란?  스토리웨이는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유통이 운영하는 철도역사 내 전문 편의점을 말합니다.

스토리웨이란? 스토리웨이는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유통이 운영하는 철도역사 내 전문 편의점을 말합니다. ⓒ 김시열


부고장을 돌린
코레일유통 스토리웨이(Storyway),

기차를 끼고 장사를 하는 분들이니 짐작하실 테지만.
철길을 달리지 못하는 기차처럼, 강을 흐를 수 없는 강물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지요.

다행히 나는 잘 흘러가고 있답니다.

a 여유롭게 흐르는 강물 강물이 진정으로 기대하는 것은 자유롭게 흘러가는 것 아닐까요.

여유롭게 흐르는 강물 강물이 진정으로 기대하는 것은 자유롭게 흘러가는 것 아닐까요. ⓒ 김시열


그저
강굽이를 굽이치며 실없이 물고기들 놀려먹는 재미로 하루하루 흘러가는 나를 막아서며,
'4대강 너, 죽었다!' 느닷없이 들이민  '4대강 살리기' 부고장.
얼른 거두어가 줄 것을 참으로 기대하고, 또 바랍니다.


난, 아직 죽지 않았으니까요.
#코레일유통의 4대강홍보 #4대강개발과 코레일 #4대강 홍보에 앞장서는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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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숲 그리고 조경일을 배웁니다. 1인가구 외로움 청소업체 '편지'를 준비 중이고요. 한 사람 삶을 기록하는 일과 청소노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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