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노출돼있는 가출청소년 돕는 아지트 생겼다

10일 '1318뽀송뽀송 아지트(무료빨래방)' 개소식... 이용섭 "드랍인센터도 필요"

등록 2010.03.11 10:12수정 2010.03.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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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등 고위험군에 노출된 가출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1318 뽀송 뽀송 아지트(무료 빨래방)'가 광주 동구 금동에 문을 열었다. ⓒ 이주빈


성폭력과 성매매 등 성폭력 피해에 노출돼 있는 '고위험 가출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1318뽀송뽀송 아지트(무료빨래방)'가 10일 광주광역시 동구 금동에 문을 열었다.

이 시설은 2006년 5월부터 성매매피해여성 긴급 구조 및 상담, 법률지원, 의료지원을 통한 사회적응 활동을 지원해온 (사)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가 마련했다. 센터에는 이미 성매매피해여성상담소 언니네, 청소년지원시설 푸른꿈터가 부설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용섭 민주당 의원과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지역 사회복지 관계자들 100여명이 참석, 가출 청소년문제 해결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용섭 의원은 축사를 통해 "가출 청소년들에게 주거 지원은 물론 의료·법률·직업훈련·진학교육 등과 심리적·정서적 지원을 통해 자신의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단계적이고 통합적인 지원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통합지원시스템은 청소년의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시설 입소를 기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잠시 머무를 수 있는 편의시설인 '드랍인센터(Drop-in center)'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는 "가출청소년 10명 중 6명은 성희롱, 성추행, 강간 등 성폭력 피해에 노출되어 있고, 성폭력의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의 60%가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심각성을 확인되고 있다"며 "고위험군에 노출된 청소년 문제를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빨래방을 통해 가출, 성매매, 성폭력에 노출 된 고위험청소년들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무료빨래방은 매주 월, 수, 금 오후 1시~ 5시까지 운영된다. 이곳에선 간식 만들어 먹기, 비즈, 북아트 등 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재미도 제공하고 금연, 알코올, 성교육을 진행해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이해도 도우면서 성적 착취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출청소년 #이용섭 #빨래방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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