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북면 무동지구 가축매몰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7일 오전 굴착기를 동원해 현장을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도시개발사업소는 지난해부터 부지 조성공사를 하고 있으며, 지금은 성토를 해놓은 상태다. 부지 조성공사를 하던 지난해 9~10월 사이 소뼈가 다수 나오고 심한 약품냄새가 났지만 업체측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작업을 했던 것.
이 같은 사실은 민원인이 지난 2월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환경연합은 "굴착기 등으로 작업하는 과정에서 소뼈가 나오고 약품냄새가 났지만, 이를 무시한 채 공사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제보를 받은 뒤 창원서부경찰서와 창원시에 문의하고 현장 발굴을 의뢰했는데, 그동안 잦은 비로 발굴이 미루어졌다. 17일 환경연합과 창원시 도시개발사업소, 농업기술센터, 창원서부경찰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확인 작업이 진행되었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이곳이 2005년과 2007년 브루셀라병으로 가축을 매몰했던 지역이라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두 차례 모두 매몰지 주변에 안내판을 설치해 놓았고, 당시 설치했던 안내판을 찍었던 사진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