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논란 등으로 인해 일부 언론을 통해 GM대우의 중국 이전설이 보도되는 것에 대해 GM대우 고위 임원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이 쿠니 GM대우 홍보담당 부사장은 18일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GM대우의 중국 이전설을 정면으로 부인하며, 이전설은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국언론에 대해 비교적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GM대우 고위 임원이 노골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쿠니 부사장의 이런 입장 표명은 GM이 대우자판과 자동차 판매 영업권 계약을 해지하고, '시보레' 브랜드의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후폭풍으로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한국 공장 하청기자화'와 '중국 이전설'이 퍼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쿠니 부사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언제쯤 오보가 사라질까'라는 제목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중국 이전설에 대해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쿠니 부사장은 "만약 우리가 중국으로 이전한다면 (말씀 드리지만 절대로 이전하지 않습니다) 왜, GM이 지난해 10월, 약 5억불 가량을 GM대우에 투자하고, 인천 청라지구에 프루빙 그라운드(주행시험장)와 연구소를 세워 생산 규모를 늘리겠냐"며 중국 이전설을 일축했다.
또한 중국으로 이전한다면 최근(3월) 125명의 엔지니어를 새로 고용하고, 글로벌 경차와 글로벌 소형차 개발 조직이 남아 있겠느냐며, 한국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며 "한때 기자였던 사람으로 열려있고, 정직하고, 솔직하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기사를 지지한다"면서, 중국 이전설 기사에 대해 '어처구니없다'고 혹평했다.
GM대우 홍보실 관계자도 19일 <부평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GM대우는 2013년까지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신차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기 때문에 중국 이전설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자판은 17일 GM대우의 일방적 결별 선언은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부당한 거래거절'에 해당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GM대우를 제소했다. 이에 대해 GM대우는 현재까지는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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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전설에 GM대우 부사장 "어처구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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