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엔 총 든 북한군과 곤봉 든 중국군

[화보] 북 관련 각종 '說'이 난무하는 가운데, 눈에 보이는 건 '雪'뿐

등록 2010.03.19 17:27수정 2010.03.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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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낮 함경북도 남양시 외곽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소 달구지를 끌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거나, 걸어가는 주민이 보이고, 아래쪽 두만강변에서 붉은 깃발과 농기구를 메고 길을 걷는 주민들도 보인다. ⓒ 권우성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설' '식량부족으로 인한 집단 아사설' '화폐개혁 관련 총살설' 등 북한 관련 각종 '설'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에 쏟아지고 있다.

북한 관련 설들은 끊임없이 쏟아지지만 어느 것 하나 속시원하게 확인할 방법은 없다. 과연 북한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19일 낮 조-중 접경지역인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시에서 바라본 두만강은 두꺼운 얼음 위에 흰눈이 쌓여 어디가 강이고 어디가 땅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함경북도 남양시와 이어주는 남양대교 한가운데 적힌 '변계선'이라는 글씨가 북한과 중국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해 줄 뿐 그 어디에서도 이곳과 저곳을 구분하는 것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시커먼 귀염둥이 강아지 한 마리만 제멋대로 강 이쪽과 저쪽을 자유롭게 오갈 뿐이다.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소리치는 아주머니의 외침만이 세찬 바람 소리만 들리는 국경지대의 적막을 깨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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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문대교에서 바라본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시. 다리 건너편과 남양역에 고 김일성 주석의 사진이 붙어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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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시 한 건물에 '21세기의 태양 김정일 장군 만세!' 구호가 붙어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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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든 북한군이 두만강변을 순찰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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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곤봉을 들고 두만강변을 순찰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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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시와 함경북도 남양시를 이어주는 도문대교. 다리 건너편이 남양시이며, 다리 한가운데 중국과 북한의 경계를 표시하는 선과 '변경선' 글씨가 바닥에 쓰여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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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시와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시를 이어주는 도문대교. 다리 한가운데 중국과 북한의 경계를 표시하는 '변계선' 글씨가 바닥에 적혀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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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북한군들이 도문대교를 건너 중국쪽으로 걸어오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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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를 보기 위해 중국쪽으로 걸어오던 북한군들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받으며 도문대교 가운데 경계선을 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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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문대교를 걸어서 중국으로 넘어온 북한군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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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주머니가 두만강변에 나가 있는 강아지(사진 가운데 검은 점으로 보임)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소리를 치고 있다. ⓒ 권우성


#북한 #도문시 #남양시 #도문대교 #두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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