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교육계 MB' 공정택 강제 구인 연기

주치의 면담 후 결정... 향후 구속영장집행은 미정

등록 2010.03.25 11:54수정 2010.03.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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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5일 오후 1시 54분]
 
검사, 주치의 면담 후 "오늘은 강제구인 하지 않기로"
 
a  검찰은 25일 낮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있는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아직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치의의 말을 듣고 돌아갔다.

검찰은 25일 낮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있는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아직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치의의 말을 듣고 돌아갔다. ⓒ 박상규

검찰은 25일 낮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있는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아직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치의의 말을 듣고 돌아갔다. ⓒ 박상규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강제구인을 면했다.
 
검사 등 검찰직원 세 명은 25일 낮 12시 15분께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공 전 교육감의 병실을 찾아 강제구인을 시도했다. 공 전 교육감 주치의 한 명도 병실에 들어가 약 20분 동안 검사와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검찰은 오후 1시께 강제구인을 하지 않고 빈손으로 돌아갔다.
 
검찰은 병원을 떠나며 "오늘(25일) 오전 심장 조영술을 받았기 때문에 하루 정도는 쉬어야 한다는 주치의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오늘은 강제구인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장 조영술은 대퇴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약품과 시약을 투입해 심장혈관을 검사하는 의술을 말한다.
 
공 전 교육감의 병원 치료 연장으로 영장실질심사도 연기됐으며, 향후 구속영장집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신 : 25일 낮 12시 1분]
 
'교육계 MB' 공정택 전 교육감 강제 구인되나
 
a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자료사진)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자료사진) ⓒ 권우성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자료사진) ⓒ 권우성

'교육계 MB'로 불린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검찰에 강제 구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시교육청 비리 문제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는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공 전 교육감을 강제 구인할 계획이라고 25일 오전 밝혔다.

 

공 전 교육감의 영장심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공 전 교육감 측은 "병세가 호전되지 않았고, 수술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영장실질심사에 연기를 요청하고 불참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법원은 공 전 교육감의 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 전 교육감의 건강 상태가 크게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검찰 역시 "(25일) 오전 중 담당 검사와 수사관들을 병원으로 보내 공 전 교육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심사를 받는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면 강제구인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산병원 공 전 교육감의 병실은 현재 굳게 닫혀 있다. 병실 문에는 '면회사절'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다. 병실을 오가는 사람은 없다. 병실 앞에는 공 전 교육감의 강제 구인을 취재하기 위한 기자 약 20여 몰려 진을 치고 있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 인사 비리에 개입해 5900만 원을 뇌물로 챙기고, 교원 26명의 부당 승진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 23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입원해 있는 서울 아산병원 병실. '면회사절'이라는 글이 병실문에 붙어 있다.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입원해 있는 서울 아산병원 병실. '면회사절'이라는 글이 병실문에 붙어 있다. ⓒ 박상규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입원해 있는 서울 아산병원 병실. '면회사절'이라는 글이 병실문에 붙어 있다. ⓒ 박상규

2010.03.25 11:54ⓒ 2010 OhmyNews
#공정택 #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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