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장관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국민참여당 전북도당은 "광우병 사태의 주역이 전북지사로 출마하는 것은 농민의 고장을 욕되게 하는 행위"라며 비난했다.

25일 참여당 도당은 "조건부로 한나라당 전북도지사 출마 검토의사를 밝힌 정 전 장관은 MB를 대신해 미국산 소 수입의 총대를 메었다가 토사구팽 당한 인물이다"며 "도민을 생각한다면 도지사 출마를 운운할 것이 아니라 자숙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또 "국민의 건강주권을 포기한 장관이 농도 전북도민에게 무릎 꿇고 석고대죄를 하며 용서를 구해도 부족한 판국에 도지사에 출마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태이다"며 "이런 인물을 공천하겠다는 한나라당 행태 또한 민심을 읽지 못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정 전 장관은 전북도지사 전략공천 후보로 영입을 내세울 계획으로 이르면 내달 1일 서울서 출마회견을 갖고 전북에서 출정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