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무능하고, 오만하고, 독선적이고, 독주만 하는 이명박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바로 6월 2일이 그날"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5일 오후 대전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대전충남 예비후보 및 당원들을 대상으로 '매니페스토아카데미'와 '뉴민주당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인사말에 나선 정 대표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있다, 봄은 왔으나 봄 같지가 않다는 말인데, 바로 이명박 정부를 두고 하는 말"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747'공약을 내세워 우리나라 경제에 봄을 가져오겠다고 했지만, 우리 기대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747'이란 7% 경제성장, 4만 불 시대, 7대 경제강국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447' 곧 국가부채 400조, 실업자 수 400만, 가계부채 700조의 시대를 만들고 말았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한 경제활성화는 온데간데없고, 실업자와 빚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러한 현실은 이 정권이 얼마나 무능한지 보여준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무능하고 오만하고 독선적이고 독주만 하는 이명박 정권의 지난 2년 동안 실정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세종시를 지켜내기 위해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는 우리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 나라를 세계 속의 중심국가로 만들기 위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추진한 대표정책"이라며 "따라서 우리 민주당이 세종시를 잉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5년 3월 5일에는 농성하고 삭발하고 단식하며 싸워서 국회에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이것이 바로 세종시라고 하는 옥동자를 낳은 것"이라면서 "그런데 갑자기 이명박 대통령이 나타나서 훼방을 놓고 있다, 본질은 없고 껍데기만 남기겠다면서 수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 민주당은 세종시를 잉태하고 출산한 책임을 가진 정당으로서 세종시를 성공시켜야 하는 책무가 있다, 국회에 제출된 법안을 반드시 폐기시킬 것"이라며 "특히 6월 2일은 민주당 승리의 날이며, 세종시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라는 대전충남 시도민의 명령을 접수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석 민주정책연구원장도 "이명박 정부가 곧 겨울이다, 그것도 암울한 겨울이다, 이제 겨울을 끝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봄을 들고 왔다, '뉴민주당 플랜'이 그것이다, 이 봄소식을 들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대표와 김효석 민주정책연구원장,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과 양승조 충남도당 위원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 김원웅 대전시장 후보, 박병석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대전충남 예비후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10.03.25 17:06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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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6월 2일, 무능·오만·독선 MB정권 심판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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