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질의에 답변한 뒤 목을 축이고 있다.
남소연
최 의원은 또 "이명박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북한의 사정거리에 있는 백령도를 처음 방문하고 한주호 준위 빈소를 방문했지만 연평해전 때 (전사자 빈소엔)당시 정부 인사 중 해군참모총장만 참석했다"며 현 정부와 과거 정부 간의 차이를 부각시켰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김 장관은 미온적이었다. 김 장관은 "그 당시엔 그런 사안에서 정부에서 나름대로 잘 판단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도 "대통령이 직접 백령도까지 간 것은 대단한 일이다, 군복을 입은 사람들의 희생에 대해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배려해주신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답했다.
최 의원은 이와 함께 "음모론에 대해 정부는 (개인이)재미삼아, 장난삼아, 자랑삼아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생각하나"며 '색깔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태영 장관이 "아직까지는 이것이 (특정 세력의)조직적인 노력이라 판단하지 않는다, (초창기엔)언론이 유언비어를 토대로 질책을 해 많이 혼란스러웠다"고 밝히자, 최 의원은 "특정논조를 가진 언론에서 글을 쓴다고 해 국민의 여론이 아니다, 분간해서 들으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천안함 블랙홀' 탈출 위한 박민식 의원의 '한명숙 흔들기'?박민식 한나라당 의원은 "안중근 의사의 차남이 일제의 책략에 의해 회유당하고 협박당한 결과 친일파로 전락했던 뼈 아픈 역사가 있다"며 천안함 침몰 실종자 가족들에 대해 국가가 최대한의 보상과 배려를 할 것을 요구했다.
자연스럽게 연평해전과의 비교가 이어졌다. 박 의원은 "연평해전 전사자 한상국 중사의 부인처럼 실종자, 희생자 가족들이 최소한 국가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알아서 하라는 식이 되면 이런 비극적 사건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천안함 침몰 질문보단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과 관련해 질문 시간을 상당히 할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