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현태 남해군수가 13일 남해군청에서 6월 지방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관호
정 군수는 이날 남해군청에서 가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가슴에 새기면서, 풀뿌리 지방자치를 선진일류국가 수준으로 발전시켜 군민 모두가 염원하는 일등군민 부자남해의 꿈을 반드시 이루고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6․4 보궐선거에서 62%라는 압도적 지지와 성원을 기반으로 '군민화합을 군정 수행의 최고 가치'로 두고 탕평인사와 상생행정을 단행했다"며 "정당과 소속을 넘어 50만 내외 군민들의 대화합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주어진 시간은 2년이었지만, 짧은 2년을 4년처럼 열심히 일했다. 취임 2개월 만에 미래형조선소 건설의 첫 단추인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받았다"며 "지금은 20여개의 다른 예정지처럼 세계금융위기와 조선경기불황으로 공단조성의 첫 삽은 뜨지 못했지만, 치밀한 단계적 접근전략으로 미래형조선소를 기필코 유치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현태 군수는 "정부는 남해안 일대를 제2의 수도권, 동북아 7대경제권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광역권 지방발전전략에 연계하여 우리 남해군을 '남해안의 경제중심', '한국의 자치중심', '동북아의 관광중심'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4년 동안 남해 군정을 이끌어 갈 군수는, 군민의 염원과는 상관없이 당이 하라는 대로 왔다 갔다 하는 '무소신' '정당공천 군수'가 아니라, 분명한 소신을 갖고 군민들의 이익을 지켜줄 소신 있는 '군민추천 군수'가 되어야 한다"며 "정당의 입장이 아니라 남해군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능력있는 군수가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2년짜리 반동가리 군수가 아닌 4년짜리 온 군수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경운기도 한번 사면 10년은 쓴다. 인삼도 6년근이 가장 효능이 좋다"며 "향후 4년을 10년처럼 일해 남해안시대 대표군수, 부자남해의 큰 일꾼이 되어 위대한 남해군 시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 군수는 참여정부 때 한국도로공사 이사와 동북아평화를위한바른역사정립기획단 기획팀장, NSC 홍보담당관을 지냈고, 2008년 6월 4일 재보궐선거에서 당선했다.
박정달 예비후보 "야당 군수는 정체성도 없다"한나라당 경남도당은 박정달 예비후보를 중앙당에 후보로 추천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3월 출마선언하면서 "지난 1995년 민선지방자치 시작부터 15년 동안 우리의 군수는 항상 야당이었다"며 "무소속 야당군수는 정체성도 없고 힘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시행정에 치우쳐 본질을 외면한 농·수산업, 조선 산업단지 유치도 군민 모두와 국회, 중앙정부, 향우사회가 다시 결집해 하나 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남해군수 선거에는 문준홍(45, 정치컨설팅), 최태백(45·남해사람들 대표)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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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유일 무소속' 정현태 남해군수, 재선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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