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평 시의원 후보 공천, 후유증 심각

민주당 소속 시의회의장 역임자 공천 등... 낙천한 예비후보들, 강하게 반발

등록 2010.04.15 08:18수정 2010.04.15 08:18
0
원고료로 응원

한나라당이 부평지역 시의원 후보 공천 후유증으로 한동안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12일 제11차 공천심사위원회를 열고, 8개 선거구에 14명의 후보자를 내정했다. 16일 시당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중앙당 공천심사위에 최종 의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 2차 후보추천자로 부평4선거구에 최만용(60) 인천시의회 의원을 추천했으며, 5선거구에는 강부일(64) 전 인천시의회 의장을 추천했다. 또한 2선거구는 15일 공심위 결정을 남겨 놓고 있다.

 

우선 민주당 소속으로 인천시의회 의장까지 역임한 강부일 예비후보자를 5선거구 후보로 공천한 것에 대해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다. 또한 최만용 시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5선거구를 포기하고 4선거구에 신청, 공천을 받게 돼 타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시의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오광용, 진달범, 안동목씨 등 70여 명은 13일 한나라당 인천시당을 방문해 불공정한 공천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당 공헌과 활동, 지역 연고 등 모든 것을 고려해도 뒤지지 않는데, 경선도 없이 공천했냐"면서 "특정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한나라당의 이번 공천은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진달범 4선거구 예비후보자는 "민주당 소속으로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사람을 공천하고,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현역 시의원을 재공천하는 이런 경우는 없다. 부평을은 호남 출신에 의해 공천이 좌지우지되고, 부평은 특정인에 의해 공천이 좌지우지되는 이런 정당이 어떻게 공당이냐"며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공심위는 인천 지역 10개 기초 자치단체 중 4곳(중·동·남구,옹진군)은 단수후보로 공천자를 확정했다. 또한 부평·계양구, 강화군 3곳은 국민참여경선, 남동·서구는 여론조사 경선, 연수구는 당원 경선을 통해 공천추천자를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기초의회의원 5개 선거구 11명에 대해서도 공천을 확정했다. ▲ 옹진군 나선거구 김경선(57, 옹진군의회 의원), 김기순(62, 영흥컴퓨터 대표) ▲ 부평구 마선거구 손철운(50, 부평구의회 의원), 이재일(48, 대우자판 인사팀) ▲ 바선거구 남상옥(51, 여.정당인), 이춘우(61, 부평구의회 전 의원) ▲ 사선거구 김상재(56, 서한건설 이사), 문흥식(59, 회사원) ▲ 강화군 나선거구 박용철(45, 농업), 유호룡(53, 강화군의회 의원), 이효순(54, 강화군의회 의원)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4.15 08:18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6.2 지방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자식 '신불자' 만드는 부모들... "집 나올 때 인감과 통장 챙겼다"
  2. 2 10년 만에 8개 발전소... 1115명이 돈도 안 받고 만든 기적
  3. 3 김흥국 "'좌파 해병' 있다는 거, 나도 처음 알았다"
  4. 4 김건희 여사 연루설과 해병대 훈련... 의심스럽다
  5. 5 어떤 고위 공직자에게 하고 싶은 말 "ㄱㅈㄱ ㅅㅅㅇ ㅈㅋㅈ"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