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창원시장 야권단일후보, 민주노동당 문성현 확정

희망자치만들기경남연대-야3당, 여론조사 등으로 결정... 한나라당 박완수 후보와 겨뤄

등록 2010.05.03 11:06수정 2010.05.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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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자치만들기경남연대와 야3당은 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장 야권단일후보로 민주노동당 문성현 전 대표를 선출했다. 사진 왼쪽부터 안승욱 경남대 교수, 민호영 예비후보, 문성현 예비후보, 허성무 예비후보, 자운 스님.

희망자치만들기경남연대와 야3당은 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장 야권단일후보로 민주노동당 문성현 전 대표를 선출했다. 사진 왼쪽부터 안승욱 경남대 교수, 민호영 예비후보, 문성현 예비후보, 허성무 예비후보, 자운 스님. ⓒ 윤성효

희망자치만들기경남연대와 야3당은 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장 야권단일후보로 민주노동당 문성현 전 대표를 선출했다. 사진 왼쪽부터 안승욱 경남대 교수, 민호영 예비후보, 문성현 예비후보, 허성무 예비후보, 자운 스님. ⓒ 윤성효

[2신 : 3일 낮 12시 30분]

 

문성현 "일자리 만들어내는 유능한 진보 보여주겠다"

 

'야권단일후보'로 선정된 민주노동당 문성현 창원시장(통합) 예비후보는 "유능한 진보가 시민의 지갑을 채우고,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면서 "변화의 바람을 이끌어 갈 것이며, 지방권력 교체를 이뤄내고, 시민의 웃음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문 예비후보는 3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시장 야권단일후보 발표 기자회견'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희망자치만들기경남연대와 야3당(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은 문 예비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문 예비후보는 민주당 허성무 전 청와대 비서관과 민호영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사무처장과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겨뤘다.

 

그는 "이번 후보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허성무 후보와 민호영 후보의 철학과 정책, 비전을 보았다. 하나도 버리지 않고 다 안고 가겠다.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공약들을 제가 모두 안고 가겠다"면서 "민주노동당의 철학과 민주당의 대중성, 국민참여당의 노무현 정신 계승 모두 받아 안고 가겠다. 한나라당 심판을 바라는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대본은 허성무 후보의 선대본이기도 하며, 민호영 후보의 선대본이기도 하다. 공동 선대본을 꾸리겠다"면서 "이 자리에는 경남도지사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김두관 예비후보도 와 계신다. 김두관과 문성현은 경남의 정치를 바꾸는 승리의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시장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된 민주노동당 문성현 전 대표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시장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된 민주노동당 문성현 전 대표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 윤성효

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시장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된 민주노동당 문성현 전 대표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 윤성효

한나라당 박완수 예비후보에 대해 문성현 예비후보는 "상대편의 공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겠지만, 한마디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진, 여주에 이어 자랑스러운 우리의 창원이 추문에 휩싸였다.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그 오만함을 심판하겠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슴속은 통합시의 새로운 비전으로 가득 차 있다"며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보육걱정 없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공교육이 강한 도시, 아이들과 시민이 건강한 도시, 중소상인이 웃으며 장사할 수 있는 도시,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선도하는 도시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희망자치만들기경남연대 안승욱(경남대 교수)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짧지만 매우 지난했던 후보 단일화 협상은 지난 4월 28일 이후 급물살을 탔고, 그때부터 비로소 허심탄회한 마음들이 모였다"면서 "'나'가 모여서 '우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려야 '우리'가 된다는 연대의 참뜻을 너나없이 깨닫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과정 자체가 치열한 상호 비판과 자기 성찰이었던 통합 창원시장 후보단일화는 상호 존중과 양보의 정신이 빛을 발하여 전국적으로도 전례없는 단일화의 성과를 일구어 냈으며, 오늘 그 막중한 연대와 필승의 책무를 민주노동당 문성현 후보가 전격적으로 안게 되었다"고 공표했다.

 

허성무 전 비서관은 지지연설을 통해 "처음에는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위한 복수를 생각하고 제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선배들과 함께하면서 저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문성현 선배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일당독재가 극에 달했는데, 우리가 당선되지 않으면 부패를 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호영 사무처장은 "당을 만든 뒤 첫 번째 선거인데 끝까지 보여드리지 못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국민참여당 후보보다 더 경쟁력을 갖고 있는 문성현 후보다. 어제 밤에 세 후보가 모여 의형제를 맺었다. 제가 후보가 된 것보다 더 열심히 해서 꼭 문성현 후보를 당선시키겠다"고 말했다.

 

수락 및 지지 연설을 각각 했던 문성현, 허성무, 민호영 예비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영길 의원과 야권단일후보인 무소속 김두관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 강병기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희망자치만들기경남연대 공동대표인 자운 스님이 문 후보한테 '야권단일후보' 지정서와 함께 어깨띠를 전달했고, 3명의 예비후보들에게 꽃다발도 전달했다.

 

 

[1신 : 3일 오전 11시 6분]

 

통합 창원시장 야권단일후보, 민주노동당 문성현 확정

 

민주노동당 문성현 전 대표가 창원시장(통합)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되었다. 문성현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박완수 예비후보(창원시장)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희망자치만들기경남연대와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경남도당은 3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장 야권단일후보로 문성현 예비후보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희망자치연대와 야3당은 문성현 예비후보와 허성무(민주당)․민호영(국민참여당)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1~2일 사이 일반 시민 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단 조사를 벌여 적절하게 배합해 야권단일후보를 확정했다.

 

경남에서는 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단 조사를 거쳐 경남도지사 야권단일후보로 무소속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확정해 놓았다. 경남 김해지역 야당들도 김해시장 야권단일후보를 논의하고 있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박완수·황철곤(마산시장) 예비후보로 여론조사경선을 벌여 박 예비후보로 확정했다.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가 행정구역통합해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통합)을 선출해 7월부터 통합 창원시가 출범한다.

2010.05.03 11:06ⓒ 2010 OhmyNews
#문성현 예비후보 #창원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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