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장애인복지관 노동자 고용 승계 보장 요구

등록 2010.05.06 17:45수정 2010.05.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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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관악장애인 복지관

관악장애인 복지관 ⓒ 이민선


안양시 관악 장애인 복지관 소속 노동자들이 고용승계 보장을 요구하며 안양시청 정문 앞에서 6일 오전 9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양시는 지난 1995년부터 지금까지 관악 장애인 복지관을 천주교 재단에 위탁해서 운영해 왔다. 하지만 재단은 지난 2월, 안양시로부터 위탁 심사 결과 요구된 법인 전입금을 납부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복지관 운영을 포기했다. 복지관은 오는 6월이면 운영자가 바뀌게 될 처지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복지관 소속 직원들은 고용 불안을 느껴 운영자가 바뀌더라도 고용 승계가 보장 되도록 위탁 공고에 '전직원 고용 승계'를 명시해 달라고 안양시에 요구해 왔다. 하지만 안양시는 지금까지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이들은 사회복지노동자의 고용 불안은 곧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불안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고용 승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관 소속 노동자들은 총 23명이고 장애인 치료와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고 모두 정규직이다.

기자회견 후 노동자들은 안양시 사회 복지과 민경호 과장을 면담했지만 책임 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 민 과장은 위탁공고 전에 만나서 얘기해 보자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와 관련, 안양시 민경호 과장은 위탁 계약 공고시 '고용승계' 명시 여부를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토는 다음 주쯤 끝날 예정. 또 재단이 운영을 포기한 이유도 재단 전입금 문제가 주된 이유는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사회 복지시설을 위탁할 때 '고용승계'를 명시하는 지자체는 서울시, 군포시 등이고 명시하지 않은 지자체는 부천시 등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경기중부지부 장명권 지부장과 전국 공공 서비스 노조 경기본부 김웅기 지부장, 민주노총 경기도 본부 양태경 부본부장이 참여, 규탄 발언을 했다. 또 안양 나눔 여성회 박사옥 대표가 연대 발언을 했다.

이번 지방 선거에 출마하는 이시내 민주노동당 안양 시의원 후보와 이민호 진보신당 안양시시의원 후보, 국민참여당 전상용 안양시의원 후보, 손영태 무소속 안양시장 후보, 최철환 교육의원 후보가 참여, 노동자들을 격려 했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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