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대전 대덕구청장, 재선 도전 선언

'온라인 정책선거' 제안... "온라인에 매일 공약 동영상 게재하고 토론할 것"

등록 2010.05.10 11:55수정 2010.05.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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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용기 대전 대덕구청장이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한나라당 정용기 대전 대덕구청장이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한나라당 정용기(48) 대전 대덕구청장이 6·2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나섰다.

 

지난 7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정 구청장은 10일 오전 한나라당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덕을 발전시키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며 "저 정용기는 집권당의 구청장 후보이자 중앙정치권에 다양한 인맥을 갖고 있으며 대통령과도 통하는 정치력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런 일들을 풀어갈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 한 번 주민 여러분의 압도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힘 있는 구청장으로 만들어 달라"면서 "그렇게 되면 저는 구민들에게 변화와 희망, 그리고 행복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번 선거를 지역감정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려고 하거나 중앙정치의 쟁점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하거나, 또 돌아가신 분 추모분위기로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것이 과연 지방자치의 본질에 부합하는 것이냐"면서 "이는 주민들을 매우 불행하게 하는 일이다, 이번 대덕구청장 선거만큼은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경쟁하기 위해 '온라인 정책선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거공약서 등이 도입되기는 했지만 모든 주민들께 알리기 미흡하고, 이번 선거는 8가지 선거가 동시에 진행돼 홍보물이 홍수를 이룰 것"이라며 "본인의 정책과 비전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카페나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주요 공약과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유세를 통해 젊은 층 유권자의 정치참여를 유도하고, 비방과 흑색선전을 통한 네거티브 선거가 아닌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선거로 정치문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앞으로 40여 개의 공약을 매일 한두 개씩 자신의 홈페이지와 블로그, 카페에 동영상으로 제작 게재하고, 이를 중심으로 지지자 및 구민들과 토론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날 우선 '호남·경부선 전철화'와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유치', '회덕에 행정-주거타운 조성' 등 3개의 주요공약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설명 동영상을 이미 홈페이지 등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구청장은 충북 옥천 출생으로 충남중학교와 대전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를 졸업했다. 민자당 공채 1기로 정계에 입문한 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보좌역을 역임했다. 2004년 대덕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에 당선됐다.

2010.05.10 11:55 ⓒ 2010 OhmyNews
#정용기 #대전 대덕구청장 선거 #한나라당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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