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서울 5개 구청장 무소속 연대 출마

"그동안의 구정운영, 구민에게 당당히 평가받겠다"

등록 2010.05.13 19:30수정 2010.05.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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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경쟁에서 밀린 현직 구청장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연대에 나섰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받지 못한 현직 구청장 중 무소속 출마를 밝힌 맹정주 강남구청장 등 5명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 15층 유니온스퀘어에서 무소속 연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번 공천이 지역구민의 의사보다는 당의 전략공천에 따른 '정치적 결정'이라며 '공천만 하면 당선된다'는 정치권의 잘못된 인식에 따라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들이 재임 중 여타 자치단체장들에 비해 구정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분명한 이유로 당 공천에서 제외돼 불가피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고 주장했다.

 

맹정주 강남구청장 예비후보는 "오는 11월 열릴 국가적 행사인 'G20 정상회의' 지원체제의 성공적인 구축과 행정의 연속성 차원에서 구청장의 연임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정송학 광진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 3년 10개월간 일해온 민선 4기 구정운영에 대해 구민 여러분에게 당당히 평가받겠다"며 "앞으로 검증된 구청장으로 '중단 없는 광진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구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현명한 판단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8년 동안 금천구청장으로 재임한 한인수 예비후보는 "'행복한 금천' '눈부신 금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출마의 각오를 다졌다.

 

최선길 도봉구청장 예비후보는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되면 구청장 봉급을 불우 청소년 장학금과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전액 기탁하겠다"고 공약했고,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는 "서울 서남권의 핵이 되는 영등포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당선이 되면 각자 지역구민이 지지하는 정당으로 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2010.05.13 19:30 ⓒ 2010 OhmyNews
#구청장 #무소속 연대 #한나라당 #맹정주 정송학 한인수 최선길 김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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