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염홍철 캠프에서 회의 열어 '압승' 다짐

이회창 "현 정권·전 정권 심판론으로 싸우는 양당, 모두 심판 대상일 뿐"

등록 2010.05.17 19:05수정 2010.05.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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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 캠프에서 중앙당 선거대책회의를 연 자유선진당. ⓒ 오마이뉴스 장재완

17일 오전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 캠프에서 중앙당 선거대책회의를 연 자유선진당.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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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회의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회의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대전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것을 다짐했다.

 

자유선진당은 17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염홍철 대전시장 선거 사무소에서 제2차 중앙선거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회창 대표를 비롯한 변웅전 선거대책위원장, 김낙성 사무총장,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 류근찬·이상민 의원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으며,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 등 대전지역 후보자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는 법과 신뢰를 짓밟은 현 정권과 부패한 한나라당 소속 지방권력에 대한 심판의 의미가 크다"면서 "이 정권은 수시로 약속을 뒤집고 말을 바꾸어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지금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전 정권 심판론과 현 정권 심판론으로 서로 맞붙어 싸우고 있다, 언론은 이것을 현 정권 세력과 전 정권 세력의 대결이라 부추기고 있지만 그런 의미를 부여할 만한 가치가 전혀 없다"면서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모두 심판의 대상이지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심판대상이라고 몰아칠 자격이 없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또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을 정신 차리게 만드는 심판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미래를 열어 가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우리 자유선진당이 압승해야 대한민국의 획기적인 지방분권화를 실현할 수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도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이슈는 '세종시 원안 관철'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 자유선진당이 압승을 거두어야 한다"면서 "뿐만 아니라 비리와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으로 가득한 한나라당 일색 지방권력을 이번 기회에 바꾸어야 대전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나도 충청도에 살았다면 당연히 수정안에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정운찬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이것이 학자적 양심인가, 지금까지 해온 행태로 볼 때 정말 한심하고 무책임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충청도를 아무렇게나 해도 괜찮다는 의식을 언저리에 깔고 있는 듯하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정 총리는 이 발언으로 충청도를 두 번 죽였다고 생각한다"며 "정 총리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수정안을 철회하든지 이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한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는 "대전지역 72명의 후보는 압승을 통해서 이 지역에서 자유선진당의 기반을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우리들은 선거에 왕도가 없다고 생각해서 하루를 25시간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염 후보는 또 "우리 자유선진당이 필승해야 할 세 가지 당위성과 필연성이 있다"며 "그 첫째는 압승을 해야 세종시 원안을 지킬 수 있고, 둘째는 압승해야 이 정부의 대전 홀대론을 심판할 수 있으며, 셋째는 우리가 압승해야 무능한 한나라당 대전시 또는 대전 시내 각 구청 정부를 교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홍철 #자유선진당 #이회창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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