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6.2 지방선거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대전에선 한 교육감 후보가 상대 후보를 고발하고 나서는 등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대전교육감 오원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신호 후보가 대전교육청 교육청렴도 평가, 전국학력수준 등을 허위로 유포하여 유권자들을 혼동하게 한 사실이 있어 관계기관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김신호 후보가 토론회와 보도자료 등에 '대전교육청 청렴도 1위'라고 했는데, 사실은 외부순위 3위, 내부순위 6위에 머물렀다"며 "더욱이 동부교육청은 104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김 후보가 치적으로 홍보하는 '교육청렴도 평가 1위'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신호 후보가 말하는 '대전교육이 전국 최고 수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학력비교는 수능성적으로 해야 객관적인데, 2010 수능 언어, 수리-가, 수리-나, 외국어 영역 등은 시도별 종합순위에서 7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또 "김신호 후보의 재산 증가에도 의혹이 있다"며 "재산이 갑자기 증가한 이유를 자세히 밝혀야 한다"고 맹폭격했다.
그는 이어 "김신호 후보는 2005년 재산신고액이 1억5천만 원인데, 2009년에는 무려 5배가 늘어난 7억8천만 원이나 된다"고 의혹은 제기했다.
한편 오원균 대전교육감 후보는 김신호 후보가 500여명이 넘는 선대위를 구성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지난 19일 대전선관위에 김 후보를 고발했다.
2010.05.20 18:33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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