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임을 알리러 왔다"

길거리에서 만난 땡큐 테주카

등록 2010.05.24 18:25수정 2010.05.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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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림대학교 학생회강당에서 땡큐 테주카의 길거리 마임 공연이 열렸다. 춘천 전 지역을 축제의 장소로 만든 마임의 열기는 내리는 비도 식히지 못했다. 20분간 테주카의 몸과 표정에서 나오는 마임의 대화는 관객들의 끊임없는 웃음을 유도해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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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테주카 공연전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테주카 ⓒ 정성수

▲ 땡큐 테주카 공연전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테주카 ⓒ 정성수

 

땡큐 테주카는 누구인가요?

-일본에서 온 길거리 마임 공연자 땡큐 테주카다. 만나서 반갑다. 대학교 판토마임 동아리에서 마임을 처음 만났다. 거리 공연을 많이 하면서 나의 예술은 길거리에서 태어나고 자라났다. 코미디 마임을 통해 사람과 소통한다.

 

땡큐 테주카의 공연을 설명해주세요.

-7개의 퍼포먼스 중 장소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공연을 한다. 그중 가발을 쓰고 휘트니 스턴의 곡 "I'll always love you"를 응용하여 레몬을 먹는 퍼포먼스, 허들을 뛰어넘으면서 사랑하는 이를 위해 달리는 퍼포먼스,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나 화장지같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을 몸으로 표현하는 등의 판토마임을 주로 한다.

 

한국에서 첫 번째 마임 공연인가요?

-한국에서 공연을 한 지 벌써 5번째다. 서울, 과천 등에서 공연을 했었고 춘천 마임축제에는 처음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하게 됬다. 이렇게 기운 넘치고 열정적으로 관객이 호응해주는 축제는 처음이다. 축제가 살아있어서 앞으로 공연이 기대된다. 일본 코미디 마임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과 일본의 마임은 어떤 점이 다른가요?

-일본의 마임은 모두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성격이 강하다. 반면 한국의 마임은 진지함, 유쾌함,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특성이 강한 것 같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무엇인가요?

-낙지볶음! 나는 매운 것을 잘 먹는다. 낙지볶음은 매운데 달콤함이 더해져서 내 입맛에 딱이다. 그리고 소주와 맥주를 섞어 먹는 소맥의 맛을 잊을 수 없다. 일본의 술과는 다른 독특한 맛이 내 입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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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테주카 일상소재를 웃음으로 이끌어 내는 테주카 ⓒ 정성수

▲ 땡큐 테주카 일상소재를 웃음으로 이끌어 내는 테주카 ⓒ 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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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허들 관객과 함께 하는 테주카의 마임 ⓒ 정성수

▲ 사랑의 허들 관객과 함께 하는 테주카의 마임 ⓒ 정성수

 

땡큐 테주카의 길거리 공연은 26일까지 계속된다. 춘천 국립 병원, 춘천교도소 등 축제에 함께 참여할 수 없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나눔의 마임을 실천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정준혁 정성수 정지은 표영호

2010.05.24 18:25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정준혁 정성수 정지은 표영호
#춘천마임축제 #길거리공연 #마임 #춘천 #땡큐 테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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