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도 울고 갈 동심의 그림 속 세계

부처님도 친구가 되요!

등록 2010.05.26 09:11수정 2010.05.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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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주 전북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 전시된 화전축제 그리기 입상작 전시 ⓒ 하주성


아이들의 눈에 비친 산사의 축제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동심의 세계에 비친 자연 그리고 사람들과 동식물. 그것은 아름다움의 표현이었다. '피카소도 울고 갈' 아름다운 동심의 세계. 그 내면의 세계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이들의 눈에 비친 자연


아름다움은 아이들의 손끝에서 살아난다.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 속에 그리는 모습 그대로를 도화지에 그려낸다. 그래서 그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아득한 지난 시절의 모습들을 찾아 낼 수가 있다.

전북 전북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는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제10회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 그림그리기 부문 입상작 전시회가 열린다. 아이들의 눈에 비친 자연과 산사 그리고 축제의 모습을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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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빈 그림 다솔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치부 김효빈의 그림. 효빈이는 자연속에 색깔을 그려냈다. 회색빛 탑도 종각도 그리고 나무도 모두가 색을 입었다.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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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현 그림 공주남광유치원 한수현 그림. 수현이의 그림에는 산애는 각종 동물과 새, 그리고 꽃들이 살아있음을 표현했다. 그대로 자연이다.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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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그림 이서별설유치원 김혜인 그림. 혜인이의 그림에는 많은 새들과 나무, 그리고 동물들이 그려져 있다. 자연이 살아있는 모악산을 동심으로 표현을 했다. ⓒ 하주성


아이들의 눈에 비친 자연은 생명이 있다. 그리고 어른들이 들여다 볼 수 없는 세상을 보는가 보다. 아름답게 채색을 한 모든 사물이 그 안에 있어 흥미롭다. 모든 사물을 아름답게 그려낼 수 있는 순수함이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눈은 더 많은 것을 그려낼 수 있는가 보다.

꿈과 현실이 조화를 이루는 동심의 세계

꿈을 먹고 산다고 했던가? 아이들의 그림 속 세상에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아이들의 그림은 어른들의 눈과는 다르다. 꿈과 현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세상. 그 또한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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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우 그림 완주 봉동초 1학년 유승우 그림. 그림속의 아이들 머리가 가 젖혀있다. 아마 꿈을 바라보고 사는가 보다. 요즈음 아이들의 그림속에는 얼굴을 젖힌 그림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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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그림 전주 인봉초 3학년 박서현 그림. 서현이는 절집 전각의 벽이 수영장이 되었다. 그 안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한다. 그리고 섬이 떠 다닌다. 어른들이 생각지 못하는 세계가 있다.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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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아 그림 전주 인후초 2학년 최윤아 그림. 윤아의 그림 속에는 현실과 꿈이 공존한다. 화전과 막걸리. 그리고 술잔을 내밀고 청탁을 하는 어른. 그것을 찍는 사람. 그리고 화전축제 캐릭터들을 함께 표현했다. ⓒ 하주성



꿈과 현실이 함께 나타나는 동심의 그림 속 세상. 유치부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인 그림들로 변하고 있다. 색깔도 더욱 화려해졌다. 그러나 그 속에 그려진 자연과 사람 그리고 많은 동식물들이 아직도 아름답게 표현이 되어 있다. 아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그대로 자연이 된다. 그리고 아이들은 항상 그 안에 주인공으로 자리를 하고 있다.

부처님도 친구가 되요!

아이들의 눈에는 모든 것이 다 친구가 된다. 산도 물도, 그리고 작은 동식물 하나도 모두가 스스로이기 때문이다. 어려움이 있을 이유가 없다. 그저 하루를 그리고 즐기면서 보낼 수 있고, 모처럼 엄마 아빠와 함께 했음이 즐거울 뿐이다. 그래서 모든 사물을 아름답게 그려낼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된다. 부처님도, 절집의 스님도 그림의 소재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모두가 아이들에게는 친숙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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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래 그림 전주부설초 3학년 김솔래 그림. 모악산 대원사 안에 좌정한 문화재인 삼존불이 색다른 옷을 입었다. 구도자인 부처님도 아이들에게는 친근한 이웃 할아버지로 보이는가 보다.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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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헌 그림 전주 용흥초 3학년 김보헌 그림. 절집에는 당연히 스님이 계시다. 전각과 함께 그려진 노스님과 젊은 스님. 보헌이는 절집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 하주성


아이들의 눈에는 세상 모든 것이 다 아름답다. 그리고 모든 사물은 다 자신들과 같은 마음이다. 그래서 무엇을 표현하든지 그 안에는 자신이 존재한다. 그림 속의 주인공이 아이들 스소로가 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곧 자연이 아닐까? 동심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림 속 세상.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고 느낀다.

덧붙이는 글 | 5월 25일에 다녀왔습니다.


덧붙이는 글 5월 25일에 다녀왔습니다.
#전시회 #그림 속 세상 #동심 #화전축제 #전북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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