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온 화려한 도적들 "불의 화려함을"

[춘천마임축제] 화려하고 알찬 길거리 무료 공연 보러 오세요

등록 2010.05.26 16:57수정 2010.05.26 16:57
0
원고료로 응원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춘천마임축제'가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춘천 전역에서 펼쳐진다. 춘천 전역에서 펼쳐지는 공연들과 화려한 볼거리들로 떠들썩한 8일이 기대되고 있다.

 

a

춘천마임축제의 길거리공연, 다 함께 춤을 추면서 즐기고 있다. ⓒ 이은규

춘천마임축제의 길거리공연, 다 함께 춤을 추면서 즐기고 있다. ⓒ 이은규

지난 25일 화요일, 춘천의 중심인 명동한복판에서 거리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거리공연은 DJ의 비트박스를 시작으로 '송담레파토리'팀의 '아름다운약속/길놀이양식2010', '이경열&박영희'팀의 '로그인', '파이어밴딧'팀의 '불퍼포먼스'로 꾸며졌다.

 

'송담레파토리'팀은 선거를 유도하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춤과 노래로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었다. '이경열&박영희'팀은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했을 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주제로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생각해 볼 수 있게끔 만들어진 마임이었다. '파이어밴딧'팀은 불을 주제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a

투표를 유도하는 마임을 선보이고 있는 '송담레파토리'팀 ⓒ 이은규

투표를 유도하는 마임을 선보이고 있는 '송담레파토리'팀 ⓒ 이은규

특히 '파이어밴딧'팀은 일본에서 온 퍼포먼스팀으로 화려한 의상과 불의 강렬함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이어밴딧'팀의 불의 열기가 관객석까지 전해지면서 관객들의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

 

그들은 불을 이용한 칼춤, 칼싸움 등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동양적 느낌의 화려함과 강한 색채를 보여주었다. 불이란 한 가지 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파이어밴딧'에 '파이어'는 불을 뜻하고 '밴딧'이란 강도, 도적을 뜻하는 말이다. 거리공연을 하며 불을 통해 관객들의 눈과 마음과 돈을 뺏는다는 뜻이 담겨있다.

 

그들이 공연한 지는 올해 8년째이며 '춘천마임축제2010'을 준비하려고 한 달 전부터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들은 공연을 통해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과 불의 화려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a

불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파이어밴딧'팀 ⓒ 이은규

불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파이어밴딧'팀 ⓒ 이은규
'파이어밴딧'팀의 리더 노리는 올해 10년째 거리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올해로 두 번째로 '춘천마임축제'에 참가했다. 처음 참가했을 때는 단순히 공연을 한다는 의미로 왔지만 올해는 자신도 축제에 참여해 같이 즐기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그날 공연의 관객들이 일본과 비교해 더 많은 호응과 흥미를 보여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외국과 일본에서 계속 활동할 예정이며 마임축제에도 불러주신다면 언제든지 올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길거리공연은 '춘천마임축제2010'의 축제 기간 동안 춘천의 곳곳에서 즐길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고 다양한 관객 참여유도를 통해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공동취재: 유리라, 이은규, 이지은, 한정옥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인터넷 웹진 "뉴스토피아"와 강원일보 인터넷판에 동시 게재됩니다.
#춘천마임축제 #길거리공연 #축제 #춘천 #마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100개의 눈을 가진 모래 속 은둔자', 낙동강서 대거 출몰
  2. 2 국가 수도 옮기고 1300명 이주... 이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3. 3 '삼성-엔비디아 보도'에 속지 마세요... 외신은 다릅니다
  4. 4 딸이 바꿔 놓은 우리 가족의 운명... 이보다 좋을 수 없다
  5. 5 전화, 지시, 위증, 그리고 진급... 해병 죽음에 엘리트 장군이 한 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