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일교육기관 설립 여부, 김두관 '공감'-이달곤 '무응답'

6.15경남본부, 경남지역 단체장-교육감-시장군수 후보 정책질의 결과 공개

등록 2010.05.28 11:25수정 2010.05.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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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 이후 지방선거에서 평화통일분야에 대한 정책대결이 설 자리를 잃은 가운데, 경남지역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와 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정책질의 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경상남도지사 후보와 시장-군수 후보, 경남도교육감 후보를 상대로 지난 17일 정책질의서를 보내고 26일까지 답변서를 받아 분석한 뒤, 28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6․15경남본부는 이달곤 경남지사 후보와 강인섭, 김영철, 김길수 교육감 후보는 답변이 없었고, 시장-군수 출마자 68명 가운데 58명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는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사업 이행 여부'에 대해 '정부의 금수조치 해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그는 '남북교류협력기금 확대'에 대해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기능 강화'에 대해 '동의한다'고, '사회통일교육기관 설립'에 대해 '취지에 공감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응답한 3명의 교육감 후보들은 질의에 조금씩 다른 견해를 보였다. '교육분야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여부'에 대해 고영진 후보는 '적극 추진 계획'이라고, 박종훈 후보는 '더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권정호 후보는 '추진하겠다"고 각각 대답했다.

 

'경남도 남북교육협력조례 제정 여부'에 대해 고영진 후보는 '찬성한다'고, 박종훈 후보는 '기금 조성과 전담기구 구성을 담은 조례를 제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권정호 후보는 '사회구성원들의 합의 하에 제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 통일교육 강화'에 대해 고영진 후보는 '찬성', 박종훈 후보는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한 통일지향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이라고, 권정호 후보는 '사회통합적인 차원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통일교육프로그램이 있다면 적극 검토'라고 답변했다.

 

'사회통일교육기관 설립'에 대해, 고 후보는 '원칙적으로 찬성'이라고, 박 후보는 '여론수렴과 재정상태를 고려해 광역자치단체와 협의하여 설립'이라고, 권 후보는 '구체적인 제안이 있다면 적극 검토'라고 응답했다.

 

기초단체장 중에는 박완수(한나라당) 문성현(민주노동당) 허상탁(무소속) 창원시장 후보와 정영석(무소속) 하정우(민주노동당) 진주시장 후보, 이태권(민주당) 밀양시장 후보, 박정달(남해) 조유행(하동) 김충식(창녕) 김윤철(합천) 군수 후보가 답변했다.

 

'시청-군청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여부'에 대해, 정영석 후보가 '추진의사가 없다'고 답변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후보들은 모두 추진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일부 후보들은 현재 경색된 남북관계가 개선되어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것과 함께 추진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2010.05.28 11:25 ⓒ 2010 OhmyNews
#천안함 침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6.15경남본부 #김두관 후보 #이달곤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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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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