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계천에서 섬진강 물고기인 갈겨니가 발견됐다는 발표를 내놓자 환경단체가 한강에서 밍크고래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내놓았다.
환경운동연합
마지막으로 청계천 관련 소식입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청계천 복원 이후 수질이 좋아지고 물고기들도 많아졌다고 홍보해왔는데요. 지난 2월에는 '청계천 동식물, 복원 전보다 8배 늘었다'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통해 "2009년 청계천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총 788종의 동·식물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청계천에 서식한다고 밝힌 물고기 중에 섬진강에 사는 갈겨니도 포함돼 있어 '물고기를 사 넣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는데요. 지금도 '청계천 수조에 전시용으로 있던 섬진강산 갈겨니가 홍수 때 청계천으로 유입됐냐'를 놓고 환경단체와 서울시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리꾼들은 갈겨니 등장에
"나도 서울 가기 힘들던데 그 물고기는 작은 지느러미로 거기까지 헤엄쳐 갔단 말이지. 해외 토픽감 ^^"(misuns79, 트위터), "섬진강에서 텔레포트 탔나보죠"(BlackApple, MLB 파크) 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일부 누리꾼들은
"조만간 연어가 알 낳으려고 청계천으로 몰려올 것"(불멧, MLB 파크)이라는 기대와 함께 온갖 물고기가 다 나오는 청계천을
"노아의 방주"(gaekow, 트위터)에 비유했습니다.
한 환경단체에서는 한강에서 밍크고래를 발견했다는 '황당 특종'을 전하며 청계천에 대한 서울시의 태도를 풍자했는데요. 청계천에서 갈겨니 등이 발견됨에 따라 4대강에 대한 기대(?)까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다가 4대강에선 아나콘다 나오것슴다?"(beturn, 트위터)"4대강 사업이 끝나면 전국 물고기가 재배치 되겠지요. 유토피아!"(headvoy, 트위터)작가 이외수씨는 트위터를 통해 "섬진강 수계에 살던 물고기가 한강 수계에 살고 있는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공중파 방송 3사는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 아놔, 청계천 물이 깨끗해지면 방송국이 폐업한다는 사실도 나는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라며 관련 논란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언론을 꼬집기도 했는데요. 한 누리꾼(windful, 트위터)은
"청계천의 진실을 말하세요. 유권자 앞에서"라는 따끔한 지적을 남겼습니다.
23일 부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 문화제에 깜짝 출연한 김제동씨의 '어록'이 화제입니다. 김씨는 투표를 '로또'에 비유하며 인상적인 말을 청중들에게 건넸는데요.
김씨는 이어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땅이 자기 것임을 증명하는 것은 땅문서이지요. 대한민국이 나의 우리의 것임을 증명하는 것은 투표용지이지요. 도장이 없으면 무효 아닙니까. 꽝 우리가 이 땅의 당당한 주권자임을 그 당연한 사실을 알려 주실 거죠. 투표율 높으면 선관위에서 저 상 주시겠죠. ㅎㅎ" 라는 멘션을 남겨 수많은 리트윗을 받기도 했습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몇 장의 사진을 소개하며 이번 주 댓글늬우스 마치겠습니다. 다음주 '당당한 주권자'가 된 여러분을 더욱 재미있고 의미 있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