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야권 후보들 막판 세몰이 유세가 30일 오후 2시께부터 안양역에서 펼쳐졌다. 야권 후보들 유세를 돕기 위해 6.2 지방자치 희망연대 이종만 대표는 백범 김구 선생 장례식에서 불렸던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란 노래를 불렀다. 김구 선생 장례식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장이었다.
최대호 후보는 "시장이 되면 아이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에 이어 점진적으로 무상교육을 실현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교육 중심도시를 만들겠다"며 "시장 급여를 전액 저소득층 아이들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사비를 보태서라도 장학사업을 벌이겠다"고 발언했다.
앵커 출신 민주당 박영선 국회의원도 나섰다. 박 의원은 "북풍 때문에 할머니들은 무서워서 자기 의사 표현도 못 한다" 며 "2번(민주당) 찍어서 말 좀 하고 살자" 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 자꾸 북한에 퍼주기 했다고 하는데 북풍 나고 하루 만에 주가가 폭락해서 29조 날아갔다" 며 "안보가 곧 경제"라고 설명했다.
김상곤 교육감 후보도 마이크를 잡았다. 김 후보는 "교육 자치는 교육만으로 되지 않는다. 행정자치와 중앙 자치가 어우러질 때 올바른 교육자치가 이루어진다" 며 이전 지방선거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날 집중 유세에는 민주당 이종걸, 이석현 국회의원과 이정국 동안을 위원장이 모두 참여해서 지원연설을 했다. 또 국민참여당 윤종오 위원장과 유현목 민주노동당 안양시 위원장도 마이크를 잡았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의원(민주당 공동 선대 위원장)도 출동했다. 정동영 위원장은 30일 "군대를 안 다녀온 사람들이나 전쟁을 쉽게 얘기하지, 전쟁의 참혹함을 아는 사람들은 전쟁을 반대한다"며 여권의 무장평화론을 비판했다. 이어,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는 준비된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안양시장 선대위 이종태 공동위원장, 최대호 후보와 단일화 이후 자진 사퇴한 손영태 전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이 참여했고 안양지역 민주당 시.도의원 후보와 이시내 민주노동당 후보(안양시의원 다 선거구, 안양2동, 박달 1,2동)가 참여 했다.
이날 유세는 축제 분위기였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율동팀이 유세 분위기를 한껏 달궜고 연사들은 달아오른 분위기를 타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양역은 안양의 선거 일번지다. 각종 선거가 있을 때마다 안양역에서 대규모 유세가 펼쳐졌다. 이날 열린 유세는 이번 선거 기간 중 가장 크고 화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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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야권 후보 막판 세몰이, 선거 일번지 안양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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