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을 열광시키는 신기의 테크닉과 폭발적인 연주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이 고국 무대에 선다. 6월 한 달 동안 전국 13곳에서 리사이틀을 벌인다.
오주영은 점점 한국에서도 상당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국 남자 바이올리니스트로서는 최고의 경지에 오르고 있다. 오주영이 전국 순회 연주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경남 진주 출신인 오주영은 줄리어드음대에서 고(故) '도로시 딜레이' 교수한테 사사했다. 도로시 딜레이 교수는 '이작펄만'-'길샤함'-'미도리'-'사라장' 등 '천재군단'의 연주자들을 길러냈는데, 오주영은 그의 마지막 제자라 할 수 있다. 그는 가족과 미국에 살며 연주하고 있다.
오주영은 '도로시 딜레이' 문하에서 배우던 1996년, 당시 14세의 최연소로 젊은 연주자들의 꿈의 관문인 뉴욕의 영콘서트(Young Concert Artists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우승했다.
그는 1998년 삼성문화재단으로부터 1708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지원받으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인의 음악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는 2007년부터 '막심 벤게로프', '바딤 레핀' 등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를 키워낸 명교수 '자카르 브론'한테 사사했다.
오주영은 국내 팬도 많다. 2008년과 2009년의 KBS교향악단, 서울시향과 두 차례 협연했다. 그는 2008년 전국 순회 리사이틀에 이어 2년 만에 전국 무대에 선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는 엄청난 스피드 음표들의 향연을 지닌 '생상의 소나타 1번'이나 놀라운 트릴의 기교를 요하는 '타르티니 바이올린 소나타', '악마의 트릴', 초절기교의 난곡으로 불리는 '사라사테의 파우스트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이번 순회 공연은 고향인 진주에서 시작한다. ▲5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8일 창원 성산아트홀(오전11시 콘서트), ▲8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10일 전주 한국문화소리의전당, ▲12일 대전 문화예술회관, ▲14일 울산대학 연주홀, ▲16일 거제 문화예술회관, ▲18일 천안 문화예술회관, ▲19일 서울 세라믹 팔레스홀, ▲22일 청주 문화예술회관, ▲24일 나주 문화예술회관, ▲26일 서울 예술의전당(밀레니움 오케스트라와 협연), ▲27일 양산 문화예술회관, 30일 부산 시민회관.
2010.06.02 16:56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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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폭발적 연주력' 오주영, 전국 13곳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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