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환 작가의 작품지금까지 큐브를 이용해 작업을 한 권순환 작가의 자회상.
김철관
이번 작품은 유화물감과 아크릴물감을 사용했다. 이런 재료를 사용해 표현한 것이 아날로그적 물성(물질이 갖고 있는 성질)이지만, 작품의 모티브는 디지털적 생각과 상상이었다.
"하나의 시퀀스, 즉 상상의 단편(한 컷, 프레임)을 아날로그적 물성으로 표현한 영상 작품이다. 디지털적 상상의 단편을, 아날로그적 유화와 아크릴물감을 이용, 입방체를 등장시켜 공간미를 확장시켰다. 그래서 정형화된 일반적 풍경화가 아니다. 상상은 디지털이고, 표현은 아날로그로 했다."
그는 그동안 실험적 디지털 영상작품을 일관되게 해왔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아날로그 물성을 이용한 영상작업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창출했다. 특히 그는 작품의 가장 큰 포인트를 입방체에 주목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