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국기에 대한 '거수경례'에 이어 이번엔 영부인 김윤옥씨의 '왼손 경례'가 말썽이다.
6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추념식에서 김씨는 이명박 대통령, 3부 요인, 정당 대표, 국무위원 등과 함께 순국선열을 향해 분향했다.
분향을 하는 현충탑 앞으로 갈 때와 나올 때 국기 앞을 지나게 되는데, 이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야 한다. 김씨는 분향하러 갈 때는 오른손을 왼쪽가슴에 얹어 정상적인 경례를 했지만, 반대로 나올 때는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얹은 채 걸어나왔다.
이 때문에 분향을 마친 일행 중, 이 대통령 바로 옆에 선 김씨만 경례하는 손이 반대로 된 어색한 광경이 벌어졌다.
이에 조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천안함 사태로 꽃다운 장병들을 가슴에 묻은 지 얼마나 지났느냐"며 "각별한 의미가 있는 이번 현충일을 정부와 대통령부터 국민들 모두가 진지하게 대해야 함에도, 김여사의 모습이 그렇지 못했다는 여러 시민들이 제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일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도중 거수경례를 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대한민국 국기법 시행령은 거수경례를 하는 경우를 제복을 입은 경우로 한정하고 있는데, 군복을 입지 않은 대통령이 거수경례를 하는 것은 이에 어긋난다는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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