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선자, 부시장에 시민사회 출신 내정

신동근 정무부시장 내정... "신뢰 ·소통· 실력 3박자 갖춰"

등록 2010.06.20 17:32수정 2010.06.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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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신동근(50) 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자.

신동근(50) 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자. ⓒ 한만송

신동근(50) 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자. ⓒ 한만송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정무부시장에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한 신동근(50) 민주당 서구 강화(을) 지역위원장을 내정했다.

 

신 내정자는 경남 하동 출신으로, 경희대 치대를 졸업했다. 하동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전북기계공고를 졸업하고 고학으로 뒤늦게 치과대학에 입학해 의사된 입지전지적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경희대학교 재학 시절에는 삼민투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회장과 건강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는 송영길 후보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의 중책을 담당했으며, 현재도 송영길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정무부시장은 1995년 자치단체장 직선제가 부활하면서 신설된 직위로서, 민선 5기 송영길 시장 당선인의 첫 번째 정무부시장으로 내정됐다. 신동근 내정자는 앞으로 인천시의 대내외 홍보 업무와 시민 각계각층, 시의회, 정당과 국회관련 협조 등 대외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신동근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2002년 서구 강화<을> 재보궐 선거에 새천년 민주당 후보로 정계에 입문한 후 제16~17대 대통령 후보 서구 강화<을> 선대위원장을 역임하고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민주당 인천시당 운영위원 등을 두루 역임하며 정무분야의 감각을 기르고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 인수위원회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화 지역을 대변해서 오랜 기간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 온 신동근 내정자의 희생에 대한 배려의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동근 내정자는 인천에서 20여 년간 치과의사로 근무하며 지역사회 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건강연대 공동대표 및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시민단체 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다"고 밝혔다.

 

신 내정자는 신원조회 등 임용절차를 밟아 다음달 1일 자로 시장 취임과 동시에 부시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신동근 인천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20일 <부평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워낙 송 당선자가 철학과 비전이 분명한 스타일이라 정무 부시장이 나서는 모양새는 좋지 않을 거 같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거 같다"면서, "안상수 현 인천시장이 벌여 놓은 일이 너무 많아 교통 정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고, 반발 등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현재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지역 기득권 세력, 보수적 성향의 단체들과도 문을 열어 놓고 대화하고 그들을 끌어 안아 인천이 대한민국의 경제 수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선5기 인천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대 인천비전위원회'는 20일 인천시인재개발원에서 인수위원장, 인수위원, 분과위원장 및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진행했다.

 

송영길 당선자는 "법적 근거가 없어 경비와 여비를 지급할 수 없는데도 열정을 갖고 참여해주신 인수위원과 전문위원에게 감사하다"면서, "마지막까지 인천의 새로운 비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동인수위원장인 신학용·신용석·박종열 위원장도 이날 워크숍은 280만 인천시민과 함께 성숙하고 품격있는 인천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시정을 준비하는데 마지막까지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6.20 17:32ⓒ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신동근 #송영길 #인천시 정무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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