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교사?공무원 탄압중단, 4대강사업 중단, KBS 수신료 인상반대, 민주주의 수호 경남도민대회”에는 500여명이 참석해 촛불을 들었다.
윤성효
이날 집회에는 교사․노동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4대강사업 중단'과 '교사․공무원 탄압 중단' 등의 구호가 적힌 종이피켓와 촛불을 함께 들었다.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지방선거 뒤 보수언론 기자가 '이제 데모 안하겠네'라고 묻더라. 그래서 '더 많이 할 것이다.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집회와 시위를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경남도청 주변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얼마 전에는 신부(천주교)들이 4대강 사업 중단을 외치며 경남도청 현관 앞까지 들어갔고, 김두관 지사가 마중을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촛불을 들었지만 이명박정부는 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남은 달라질 것이다. 더 많은 집회시위와 투쟁을 해야 한다. 억울한 시민들이 호소하기 위해 일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공동대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를 당선시켰는데, 한국 정치에서 큰 획을 그었고, 중요한 일을 여러분이 해냈다"면서 "그런데 이명박정부는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모른다. 지도자라면 국민이 하나라고 하면 열가지는 알아야 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하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날치기 처리된 '타임오프'로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 타임오프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적용해야 한다. 자본과 대기업을 위해 일하는 이명박대통령과 한나라당이고, 그들의 세비와 활동비도 국민들이 낸 세금이 아닌 재벌들이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