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후보, 광주에서 민주당 후보 앞질러

[7·28 광주 남구 재보선] 19일 여론조사 오병윤 40% 기록... 민주당 장병완 4%p차 따돌려

등록 2010.07.22 15:42수정 2010.07.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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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광주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가 민주당 장병완 후보를 오차범위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의 소리>가 지난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긴급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오 후보가 40%의 지지를 받아 장 후보(36%)를 4%p 앞질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였다.

 

이번 조사결과 신구세대가 지지후보 선택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 '세대투표'로 흐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20대(55.5%)와 30대(47%), 40대(44.3%)에서 장 후보를 제쳤다. 특히 20대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몰아줘 변화의 열망을 가늠케 했다. 장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48.9%의 지지를 받았다.

 

성별로는 남성(47.4%)유권자들이 오 후보를 선호한 반면 여성(38%) 유권자들은 장 후보를 지지했다.

 

비민주당 야권연대의 파괴력도 재삼 확인됐다.

 

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자들이 오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나선 것. 특히 민주노동당(85.1%), 창조한국당(84.3%), 진보신당(60.2%), 국민참여당(88.9%) 지지자들이 지지율 견인에 나섰다. '비민주당 단일후보'의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42.3%)과 자유선진당(51.1%) 지지자들도 오 후보를 선택했다. 장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에게 60.2%의 지지를 받는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지역별로는 오 후보가 봉선·방림(41.4%), 효덕(49.4%), 송암·대촌(46%)에서 우세를 보였고 장 후보는 양림·백운·사직(38.1%)과 월산·주월(39%)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후보 충성도도 오 후보가 더 높았다.

 

투표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 후보 지지자의 44.9%가 투표의향을 밝힌 반면 장 후보 지지자는 39.5%에 그쳤다. 투표의향 없음은 오 후보(35.8%)보다 장 후보(37.4%)가 약간 높게 나왔다.

 

특히 '꼭 투표 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의사는 오 후보 측이 46%로 장 후보 측 40.3%보다 높게 나왔다. 적극 투표 응답층만 두고 볼 때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4%p에서 5.7%p까지 벌어지게 된다. 

 

리얼미터는 이번 여론조사를 위해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광주시 남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자동응답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율은 5.6%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오차범위는 ±2.8%p다.

 

한편, 민주노동당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사회동향연구소에 의뢰해 남구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오 후보가 35.5%의 지지율을 기록해 34.3%를 얻은 장 후보를 1.2%p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장 후보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8일 (주)데일리리서치가 19세 이상 남구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자동전화응답 조사를 한 결과 장 후보가 39.3%로 31.9%에 그친 오 후보를 7.4%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광주지역 주간언론사인 <시민의소리>에도 동시에 게재돼 있습니다.  

2010.07.22 15:42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광주지역 주간언론사인 <시민의소리>에도 동시에 게재돼 있습니다.  
#오병윤 #민주노동당 #남구 보궐선거 #국회의원 #장병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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