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금속노동조합 GM대우자동차 지부는 지난 23일과 26일 '2010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총투표를 실시, 59.7%의 찬성률로 가결시켰다. 2년 연속 임단협을 무파업으로 타결한 것이다.
GM대우 노사는 지난 22일 '2010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갱신, 특별 및 별도 요구안 잠정합의'를 이뤄냈다. 잠정합의 내용은 기본급 7만 4359원 인상, 격려금 250만원(타결 즉시 지급), 성과급 200만원(올 연말) 지급 등이다.
GM대우 노조는 지난 3월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기본금 13만 730원 인상, 고용보장 확약서 체결 등을 의결했으며, 20차 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현대차 노사가 임금 7만 9000원 인상, 성과금 300%+200만원, 글로벌 판매향상 격려금 2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만원, 주식 30주 지급, 직급수당 상향 조정, 품질향상 노사 공동노력, 고용안정 합의서 체결 등에 잠정 합의하면서 GM대우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도 예상되기도 했다.
이번 임단협 결과에 대해 GM대우 노조 측은 "노동조합을 지키고, 공장발전전망 및 고용안정확약서를 쟁취했다"면서, "다소 부족하지만 인금인상과 후생복지 개선 등을 이끌어 내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측에 공장발전전망과 고용보장확약을 요구했고, 향후 3년간 알페온(Vs300)을 비롯한 5개 차종 투입과 파워트레인부문(엔진) 투자 및 매년 1조 원 이상의 연구 개발 및 시설 투자를 확약 받는 등의 성과를 이끌어 내, 고용 불안해소의 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GM대우 노사는 고용안정 확약서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전 직원의 고용을 유지하고, 평생직장 실현에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또한 노사는 '장기적 성공과 발전전망'에도 합의했다. 발전 전망은 무엇보다도 (GM대우가 GM의)글로벌 경영계획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사업장임을 공동 인식하며, 지속적인 투자와 경쟁력 있는 신차 투입을 통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GM대우 노사는 ▲소형차 디자인과 연구개발 주도 ▲파워트레인(엔진) 등 전략적인 GM의 글로벌 프로젝트 역할 담당 ▲2012년 까지 5개 신차 개발 ▲2012년까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비로 총 3조 7500억원 투입 등의 발전 전망을 도출했다.
GM대우 측은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이 "파업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번 협상은 GM대우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고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GM대우는 이번 협상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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