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시에서는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 콜롬비아)의 80년대 후반 브론즈 조각과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드로잉 작업이 선보여, 한국에서 많은 보테로 애호가들에게 작가의 다양한 장르와 예전 작업을 맛볼 수 있는 뜻 깊은 컬렉션으로 다가가며, 2008년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에서 파라과이의 대표작가로 선보였던 카를로스 콜롬비노(Carlos Colombino, 파라과이), 베니스 비엔날레 수상 작가이자 우루과이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에 의해 한국에서 소개된 이그나시오 이투리아(Ignacio Iturria, 우루과이), 그리고 파나마의 5대 거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2008년 작고한 라울 바스케스(Raul Vasques, 파나마)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현대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조니델 멘도사(Jonedel Mendoza, 베네주엘라), 크리스티나 누녜스(Cristina Nunez, 베네주엘라) 등 미술 시장에서 사랑 받고 있는 젋은 작가의 구성으로 라틴 현대 미술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또한, 2009년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시간의 춤>과 함께 쿠바 작가 알리시아 데 라 캄파 팍(Alicia de la Campa Pak, 쿠바)의 작품을 선보여 잊혀진 한국과 라틴의 역사인 애니깽(Henequen) 을 되짚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애니깽의 후손이자, 한인 3세로서 살아가고 있는 쿠바의 한 여성 작가를 통해 지구 반대편, 아무런 연관이 없을 것만 같은 먼 대륙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한국인의 삶을 성인들뿐만이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전하고자 한 기획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관람 요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