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낙동강사업 특위' 출범, 어떤 결과 내놓을까?

위원 21명, 연말까지 활동... 도의원은 빠져

등록 2010.08.05 15:23수정 2010.08.05 15:23
0
원고료로 응원
경상남도가 낙동강 4대강사업을 계속해야 하는지 여부를 따질 '낙동강사업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김두관 경상남도지사는 '4대강사업 반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낙동강특위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을 끈다.

낙동강특위는 5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출범식과 1차회의를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김두관 지사가 인사말에 이어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비공개로 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통해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a  경상남도는 5일 오전 '낙동강사업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사진은 7월 16~17일 사이 집중호우 뒤 함안보 가물막이 구조물 안에 물이 찬 뒤 덩어리들이 형성되어 있는 모습으로, 7월 22일 촬영된 것이다.

경상남도는 5일 오전 '낙동강사업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사진은 7월 16~17일 사이 집중호우 뒤 함안보 가물막이 구조물 안에 물이 찬 뒤 덩어리들이 형성되어 있는 모습으로, 7월 22일 촬영된 것이다. ⓒ 윤성효

낙동강특위 위원은 모두 21명이다. 강병기 경상남도 정무부지사가 당연직 위원장을 맡고, 박창근(관동대) 박현건(진주산업대)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경남도청 국책지원과 사무관과 이현규 (사)맑은물사랑사람들 사무처장이 간사를 맡았다.
낙동강특위는 4개 분과로 구성되었다. ▲총괄분야는 법률적, 행정적 검토를 통해 종합적 대안을 마련하게 되며, ▲건설토목분야는 함안보와 합천보의 침수문제 대응과 김해 상동지역 미착수 구간 정밀 검토 작업을 하며, ▲수질환경분야는 준설로 인한 탁도 현장 조사 분석과 홍수기 현장조사 대응방안, 생태하천복원사업 확대추진방안을 마련하고, ▲경제문화분야는 낙동강사업이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 분석과 문화재 조사 분석을 하게 된다.

또 낙동강특위는 4대강사업과 관련해 홍보와 교육, 학술세미나 활동도 벌인다.

경남도는 '훈령'을 만들어 낙동강특위를 발족했으며, 활동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경남도청 국책사업지원과 관계자는 "훈령을 만들어 자문단을 구성하게 되었다. 특위는 안건이 있을 때마다 비상설로 회의를 열게 된다"고 말했다.

당초 경남도의원들도 위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게 되었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경남도의원들은 다 빠졌다. 당초에는 의원 이름을 지명한 게 아니고 도의회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등을 포함시키려고 계획을 세웠다가 최종적으로 빠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특위에는 4대강사업에 찬성하는 위원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해양부는 경남도는 4대강 사업 지속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냈는데, 경남도는 "특위 조사 결과에 따라 답하겠다"며 답변 기한 연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낙동강사업 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괄분야 = 강병기 경상남도 정무부지사, 임근재 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이현규 (사)맑은물사랑사람들 사무처장, 하귀남 경상남도 자문변호사.


▲건설토목분야 = 김정강 경상남도 건설항만방재국장, 박재현 인제대 교수, 박창근 관동대 교수,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소 소장, 허재영 대전대 교수, 이용희 가야대 교수, 신현석 부산대 교수.

▲수질환경분야 = 김호기 경상남도 환경녹지국장, 이근선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장, 박진호 경남발전연구원 부연구원, 박찬갑 낙동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 박현건 진주산업대 교수, 서규태 창원대 교수.

▲경제문화분야 = 이원영 수원대 교수, 이상길 경남대 교수, 최영찬 서울대 교수.
#경상남도 #김두관 지사 #낙동강사업 특별위원회 #4대강정비사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2. 2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3. 3 "집안일 시킨다고 나만 학교 안 보냈어요, 얼마나 속상하던지" "집안일 시킨다고 나만 학교 안 보냈어요, 얼마나 속상하던지"
  4. 4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5. 5 "윤 대통령 답없다" 부산 도심 '퇴진 갈매기' 합창 "윤 대통령 답없다" 부산 도심 '퇴진 갈매기' 합창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