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7월 29일 오전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환경연합 활동가들이 고공농성 중인 경기도 여주 이포보 농성장 앞 천막 상황실을 방문해서 환경연합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떠나고 있다. 환경연합 활동가 한 명이 '4대강 공사 중지! 들어라 민심!' 'MB는 이포보, 함안보 현장 활동가들의 제안에 화답하라'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 권우성
▲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7월 29일 오전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환경연합 활동가들이 고공농성 중인 경기도 여주 이포보 농성장 앞 천막 상황실을 방문해서 환경연합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떠나고 있다. 환경연합 활동가 한 명이 '4대강 공사 중지! 들어라 민심!' 'MB는 이포보, 함안보 현장 활동가들의 제안에 화답하라'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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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6일 "공사가 마무리된 뒤에도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하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내놓아야 한다"며 정부의 4대강 사업 공사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 공사 내용에 대해 협의하고 공사 속도를 늦추라는 민주당과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의 요구를 반박했다.
원 사무총장은 "어차피 지금 진도대로 공사가 되면 올해 하반기, 내년 상반기, 이렇게 가면 거의 마무리 공사 단계에 들어간다"며 "그때 만약 침수 피해가 나고 지금처럼 물이 썩어 들어가고 그러면, 그런 대규모 국책사업을 그 돈을 들여 갖고 한 게 만약에 실패이고 엉터리였다고 한다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내놓아야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들은 그런 무한책임이라는 자세로 접근하고 있고, 또 실증적인 근거를 갖고 (반론을) 제시하면 얼마든지 반영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민주당이든 지자체든 앞으로 건설적인 토론을 바란다"고 밝혔다.
진행자인 손석희 교수가 "(야당과 지자체의 문제제기가) 이건 정권을 내놓고 안 내놓고 그런 차원은 아닌 것 같고, 결국 공사를 꼭 마쳐야 된다면 잘돼야 한다는 차원 (아니냐)"고 되묻자, 원 사무총장은 "그러니까 한나라당이나 정부가 그렇게 엉터리일 거라고 너무 얕잡아보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천군의회가 합천보 완공에 따른 주변 농경지 침수 문제를 제기하며 공사 중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 원 사무총장은 "농경지 보상 문제로 볼 것이냐, 아니면 공사 단계에서 반영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이건 얼마든지 토론과 조정이 가능한 문제"라면서 문제 해결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그러나 원 사무총장은 "공사 현장을 가보면 알겠지만, 공사를 중단하라는 그 주장이 얼마나 무책임한 얘긴지 가보면 바로 알 수 있다"며 "강에 대한 수술이 진행 중인데 수술하다가 수술 중단해놓고 환자의 증상에 대해서 얘기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10.08.06 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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