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가리왕산 계곡을 가다

[포토에세이] 어둠이 걷히지 않은 가리왕산 계곡의 아름다움

등록 2010.08.23 12:03수정 2010.08.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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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졸리는 눈을 비비며 가리왕산으로 가는 첫 차에 올랐다. 어둑한 공기를 가르며 버스는 달려 가리왕산 입구에 나를 내려 놓았다.

1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터벅터벅 걸으며 사냥꾼이 사냥감을 탐색하듯 앵글에 담을 대상을 물색해 가며 올랐다. 진즉에 봐두었던 곳부터 새삼 눈에 들어 오는 것까지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바위 틈을 타고 흐른다 물은 거스르지 않는다. 넘보지도 않는다. 다만 아래로 아래로 흐를 뿐이다.
바위 틈을 타고 흐른다물은 거스르지 않는다. 넘보지도 않는다. 다만 아래로 아래로 흐를 뿐이다.김장회

등산객이 나무다리를 건너고 있다. 물은 목마른 자에게 소중하지만, 때론 불편을 준다. 그래서 세상에 모든 것은 이중적일 수밖에 없는가 보다.
등산객이 나무다리를 건너고 있다.물은 목마른 자에게 소중하지만, 때론 불편을 준다. 그래서 세상에 모든 것은 이중적일 수밖에 없는가 보다.김장회

제법 많은 샘이 흘러 내린다.  등산객들의 마른 목을 축이는 중요한 물이다.
제법 많은 샘이 흘러 내린다. 등산객들의 마른 목을 축이는 중요한 물이다.김장회

미쳐 햇살이 들지 못한 계곡의 어둠 하얀 포말이 어둠과 대비되며 더 아름답게 보인다.
미쳐 햇살이 들지 못한 계곡의 어둠하얀 포말이 어둠과 대비되며 더 아름답게 보인다.김장회

맑은 물과 둥근 바위 맑고 고운 물과 둥근 바위가 너무도 잘 어우러져 있다.
맑은 물과 둥근 바위맑고 고운 물과 둥근 바위가 너무도 잘 어우러져 있다.김장회

바위와 물의 흐름 바위는 물을 막아 서지만, 물은 저항도 거스르지도 않고 유유히 흐른다.
바위와 물의 흐름바위는 물을 막아 서지만, 물은 저항도 거스르지도 않고 유유히 흐른다.김장회

계곡이 만나 계곡을 이룬다. 가리왕산 주 계곡으로 흐르는 지천, 작은 것이 큰것을 만드는 법이다.
계곡이 만나 계곡을 이룬다.가리왕산 주 계곡으로 흐르는 지천, 작은 것이 큰것을 만드는 법이다.김장회

#정선 #가리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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