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 RIM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노키아.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기업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2014년 이후엔 그 성장률이 둔화되며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전에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하는 절대 명제를 부여받고 있기 때문.
현재 매우 다양한 플랫폼이 공존하고 있는데, 시장이 성숙하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많지 않은 플랫폼만이 살아 남아 시장을 분할할 가능성이 높고, 때문에 기업들은 이때까지 살아 남는 플랫폼이 되는 것을 제일의 목표로 삼고 있다.
바로 눈앞에 벌어일 일은 아니지만, 향후 10년 이내에 이같은 정리가 완료될 것이라 본다면, 그 중간 지점인 2014년 경의 시장 구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살아 남을지, 아니면 사장될지에 대한 개략적인 윤곽이 바로 이 시기 즈음이면 드러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분석 보고서는 2014년 애플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10.9%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현재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14.7%. 여러 경쟁 플랫폼의 등장으로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을 약간 잃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3위 자리에서 4위로 물러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급격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는 같은 시기 24.6%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2위인 블랙베리를 넘어서는 수치. IDC의 예상대로 시장이 재편된다면 2014년에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시장의 2위로 올라서게 된다.
국내에선 호응이 크지 않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노키아는 이때에도 여전히 1위 자리의 수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노키아의 심비안은 현재의 40.1%에서 32.9%로 점유율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준비 중인 윈도폰7은 2014년에 9.8%까지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 예측은 항상 불확실한 변수들과의 싸움. 따라서 이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는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현 시점에서 2014년의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해 낸다는 것은 그래서 더욱 어렵고, 적중 확률도 낮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IDC의 전망대로 시장이 재편되어 간다면 시장을 분할하고 있는 여러 플랫폼이 일정 수준의 비율을 나눠 갖게 되는 2014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역시 최고조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0.09.09 11:19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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