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위해"... '친노' 백원우, 전대 후보 사퇴

"약속 지키지 않는 비난에서 벗어나고 싶어"... 486 단일화 새국면

등록 2010.09.12 14:55수정 2010.09.12 15:11
0
원고료로 응원
a

지난 9일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예비경선에서 백원우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남소연

지난 9일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예비경선에서 백원우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남소연

[기사 보강 : 12일 오후 3시 10분]

 

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섰던 486 후보 3명 중 '친노' 백원우 의원이 사퇴했다. 백 의원은 1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사퇴 뜻을 밝혔다.

 

백 의원은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직을 사퇴한다"면서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당의 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날 부산 국제신문사에서 열린 부산시당개편대회 연설을 통해서도 사퇴의 의지를 밝혔다. 백 의원은 "젊은 정치인 세 사람이 단결을 통해 지도부에 진출하려 했지만 여러 이유로 후보단일화 논의가 진척되지 못했다"며 "저의 사퇴를 통해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 말하고 지키지 않는 비난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두 명의 젊은 후보를 더 적극적으로 지지해줘 민주당의 단결과 새 변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을 통과한 최재성, 백원우 의원과 이인영 전 의원 등 486 3인방은 본선에서는 1명의 단일후보를 내겠다고 약속했지만 후보 등록 전 단일화에 실패했다.

 

백 의원은 이날 최재성·이인영 두 사람을 직접 겨냥해 단일화를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백 의원은 "모든 사람들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고 하는데 노무현은 희생과 헌신을 실천한 정치인"이라며 "젊은 정치인들도 헌신과 명분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이 사퇴를 통한 단일화 압박에 나서면서 486 주자들의 단일화 논의는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최재성 의원과 이인영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단일화 방식을 둘러싸고 난항이 예상된다.

2010.09.12 14:55 ⓒ 2010 OhmyNews
#백원우 #민주당 #486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100개 눈 은둔자' 표범장지뱀, 사는 곳에서 쫓겨난다
  2. 2 카자흐스탄 언론 "김 여사 동안 외모 비결은 성형"
  3. 3 최재영 목사 "난 외국인 맞다, 하지만 권익위 답변은 궤변"
  4. 4 한국의 당뇨병 입원율이 높은 이유...다른 나라와 이게 달랐다
  5. 5 '포항 유전' 효과 없었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29%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