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을 모르는, 미래를 여행하는 새'창작도자기만들기 대회 고등부 대상을 차지한 부산디자인고 엄성훈 학생의 '한 치 앞을 모르는, 미래를 여행하는 새'
정종민
자신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흙으로 빚어내는 '창작도자기 만들기 대회'. 이번 대회에서 참가 학생들은 기발한 발상과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를 흙으로 표현했다. 보통 '도자기 만들기 대회' 하면 머그잔과 평범한 도자기 만들기를 연상하지만 이 창작도자기 만들기 대회는 다르다. 먼저 생각이 담겨야 한다. 도자기를 만드는 테크닉은 그 다음이다. 때문에 이 대회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생각의 크기와 깊이가 중점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 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현식 동부산대학 생활도예과 교수(도예연구소장)는 "학생들의 창의적 학습의 원동력이 되는 근본과정을 흙으로 표현해 보는 기회가 제공돼 무한한 상상력과 표현력 개발로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면서 "수준 또한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돼 이 대회가 지역 문화의 확산과 발전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심사기준에 대해 "점토가 지닌 특성을 최대한 살려 순수한 창의성 위주의 아이디어와 미래의 꿈, 희망 등 자유로운 발상을 창조적으로 표현한 작품에 중점을 두었다"면서 "작품 내용의 설명에도 많은 비중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또 "초등부 대상을 차지한 이민정 학생의 작품은 솔직한 표현을 바탕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과감히 표현하였으며, 중등부 대상을 차지한 김가을 학생은 마음 속 아픔을 거짓 없이 표현한 점에서 순수성을 높이 샀으며 설명 또한 솔직하게 서술해 많은 감동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등부는 초·중등부에 비해 순수성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내용의 설명과 완성도 면에서 좋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다"면서 "대상을 차지한 엄성훈 학생의 작품은 완성도뿐만 아니라 내용의 설명과 작품이 잘 표현되어 우수 작품으로 평가되었으며, 최우수작인 서진희(진주제일여고·2년) 작품 또한 독특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표현되어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밖에도 많은 작품들이 학생들의 순수함과 반짝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돋보였으며, 아쉽게 수상을 못한 작품들 또한 발전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었다"고 총평을 하면서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고양시키고 전인 교육의 기본이 되는 이 대회는 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문화 예술 행사로 승화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는 경상남도와 경남교육청 주최 행사로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참여해 학생들의 창의력 개발에 좋은 기회가 제공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한편 이 학교는 입상작들을 구워 작품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창원일보.com17일자에 게재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지방지 경남매일 편집국에서 정치.사회.경제부 기자를 두루 거치고 부국장 시절 서울에서 국회를 출입했습니다. 이후 2013년부터 2017년 8월6일까지 창원일보 편집국장을 맡았습니다. 지방 일간지에 몸담고 있지만 항상 오마이뉴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뉴스에 대해 계속 글을 올리게 됩니다.
공유하기
6학년의 마음 '무거운 뭔가가 내 발 묶고 있는 듯'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