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상동면 낙동강 둔치에서느 오래 전에 불법 매립한 폐기물들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2일 발굴작업 모습.
윤성효
낙동강경남본부는 지난 4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사업 공사중지하고 환경영향평가 재실시하며, 폐기물 관련 민관합동대책기구를 구성할 것"을 밝혔다.
또 이들은 "영남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식수원인 낙동강 둔치에 산업폐기물이 매립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방기하거나 도지사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은 공무원으로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경남도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하여 긴급하게 책임자를 가려서 엄중히 문책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와 부산시는 남강댐(진주) 물을 부산까지 가져가겠다는 복안인데, 이에 대해 낙동강경남본부는 "낙동강 수질개선한다고 4대강 사업 해야 한다고 하면서 식수는 왜 구미로 남강댐으로 옮기려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부산시는 남강댐물 공급받기 위하여 서부경남 도민생존권 위협하는 억지주장 말아라"고 강조했다.
낙동강경남본부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은 4대강 사업 공사를 중지시키고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요구할 것"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민관합동기구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낙동강부산본부도 이날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경남 식수원 상류에 매립된 불법 산업폐기물은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 위협인 만큼 이명박 정권과 4대강사업추진본부는 이들 구간에 대한 4대강 사업 공사를 중단하고 객관적이고 명확한 민관 합동 정밀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