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세대를 위한 교육기관 6.15학교(공동대표 문병란 임채완 임재복)는 5일 개강식과 첫 수업을 갖고 하반기 화요통일강좌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이날 개강식에는 임채완, 임재복 대표를 비롯하여 이채언 교수, 김병균 목사, 조성식 교수 등 6.15학교 강사진과 70여 명의 시민사회단체 인사, 대학생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민점기 광주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축사를 통해 "통일을 향한 실천과 행동을 결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궁금함이 있을 때 두려움 없이 부딪칠 수 있는 청년이 되길 바란다"며 "6.15학교가 혜안을 길러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수강생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임채완 교장은 "분단 비용보다 통일 비용이 저렴하다"면서 "국민들이 민주화를 쟁취했듯이 통일도 힘모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족 마지막 사명인 통일을 향해 시작은 작지만 큰 힘을 키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개강사를 하였다.
화요통일강좌 첫 번째 강의는 김병균 목사(고막원교회 목사, 광주전남평통사 상임대표)가 '평화협정 체결하여 민족통일 앞당기자'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김병균 목사는 지금까지 한반도에서의 전쟁 위기를 되짚어보면서 그것이 야기된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대화로도 충분히 해결가능한 문제를 미국이 침소봉대하여 전쟁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천안함 사건 등을 예로 들어 설명하였다.
그리고 '평화협정'만이 우리 민족이 함께 나아갈 올바른 방향이라고 하며 정전협정문 4조 60항에 근거하여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더이상 외국군대가 우리 땅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한국으로부터의 모든 외국군대의 철수 및 한국 문제의 평화적 해결 문제들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목사는 "전쟁위기를 조장하는 외국군대를 주둔시키고 그 비용까지 우리 정부에서 대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지금 한반도에서 몇십 년째 벌어지고 있다"며 "미군에게 퍼주고 있는 예산과 국방비만을 줄이더라도 민생복지가 눈에 띄게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외세의 개입없이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평화통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목사는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쟁기를 만들자"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군사적이 아닌 평화로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의 젊은이로서 어떤 자세를 갖고 살아야겠는가, 민족의 진실과 세계의 모습을 걱정하는 젊은이들이 되기를 바란다"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6.15학교 화요통일 강좌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전남대학교 용봉문화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리며 총 8강으로 진행된다. 네 번째 강의에서는 '지리산을 찾아 떠나는 통일역사기행'이라는 주제로 지리산을 찾기도 할 예정이다.
후원으로 운영되는 6.15학교는 수강료는 무료이며, 통일을 바라는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함께 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블로그, 광주드림에 함께 게재했습니다.
2010.10.06 13:44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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