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킹을 창간한 3인방, 왼쪽부터 변사라(24), 최정윤(25), 박상아(26)씨.
곽진성
서울 낙성대 역 부근에 위치한 7평 남짓한 월세방. 이 작은 공간에 특별한 꿈을 가진 여성 3인방, 박상아(26), 최정윤(25), 변사라(24)씨가 산다. 잘 나가던 '스타일리스트, 방송작가, 워싱턴대학교 졸업생'이었던 이들, 하지만 그런 3인방에게 다가온 '운명적인 꿈'은 그녀들의 미래를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덕분에 '차가운 도시 여자'라 불리던 3인방의 삶은 통장잔고가 2100원 남은 궁핍함으로 변했다. 정장이 잘 어울리던 그녀들이 운동복을 입고, 화려한 풀 메이크업 대신 퀭한 눈으로 하루를 지새운다. 그런데, 그런 어려움에도 3인방이 밝게 웃는다. 왜일까?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녀들은 자신들의 소중한 꿈, '쿨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목표를 한발 한발 진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들의 꿈은 2010년 여름, 창간한 무료잡지 <락킹(roking)매거진>(
www.roking-korea.com)을 통해 현실이 됐다.
신선한 한국의 현재를 보여준다는 의미를 지닌 <락킹>은 그 이름만큼 화제다. 창간호가 미국의 유수 대학에 배포되는 것은 물론, 다음호부터 마이크로소프트, 미 항공우주국(NASA) 카페테리아에 비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고된 작업에 몸은 힘들지만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어 행복한 그녀들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진짜 알리미였다. 뜨거운 열정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락킹 3인방. 이 특별한 여성들을 10월의 첫날, 만나 보았다.
내가 아는 대한민국은 쿨하고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