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이 함께 만든 음악회 '눈길'

육군3사관학교, 오는 15일까지 '충성제' 열어

등록 2010.10.14 11:19수정 2010.10.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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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광경. 육군3사관학교에서 꾸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광경. 이언화 무용단이 음악연주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모습.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광경. 육군3사관학교에서 꾸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광경. 이언화 무용단이 음악연주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모습. ⓒ 김용한

▲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광경. 육군3사관학교에서 꾸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광경. 이언화 무용단이 음악연주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모습. ⓒ 김용한

13일 육군3사관학교(학교장 소장 김현기)에서는 개교 42주년을 기념하는 '2010충성제'가 열렸다. 생도들의 축제의 한마당이기도 한 충성제는 첫날 충성연병장에서 충성제 명예제언과 성화점화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오전에는 연무시범(태권도, 유도, 특공무술 등)과 생도들이 직접 제작해 만든 미니영화제, Mr.3사 선발대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충성인의 밤을 3사관학교 군악대(군악대장 소령 정영호)의 지휘와 다양한 지역 주민들의 공연으로 채워졌다.

 

이날 '충성제'는 영천에 위치한 선화여고 관악부가 직접 3사관생도들과 함께 직접 무대에 올라 뮤지컬 음악과 올드 팝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들려줘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a 군악대 생도와 선화여고 관악부 학생들의 연주광경.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 생도들과 선화여고 관악부 학생들의 합동연주 광경.

군악대 생도와 선화여고 관악부 학생들의 연주광경.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 생도들과 선화여고 관악부 학생들의 합동연주 광경. ⓒ 김용한

▲ 군악대 생도와 선화여고 관악부 학생들의 연주광경.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 생도들과 선화여고 관악부 학생들의 합동연주 광경. ⓒ 김용한

a "정돌이와 아이들의 즐거운 한 때" 육군3사관학교 마스코트인 정돌이가 아동 방문객들과 함께 놀아주고 있는 모습.

"정돌이와 아이들의 즐거운 한 때" 육군3사관학교 마스코트인 정돌이가 아동 방문객들과 함께 놀아주고 있는 모습. ⓒ 김용한

▲ "정돌이와 아이들의 즐거운 한 때" 육군3사관학교 마스코트인 정돌이가 아동 방문객들과 함께 놀아주고 있는 모습. ⓒ 김용한

첫날 개막식에는 깜짝 출연으로 올해의 미스코리아 당선자들이 무대에 올라 인사하는 시간과 함께 재미난 장기자랑의 순서도 마련됐다.

 

또 이언화 무용단의 무용공연과 대구컴퍼니 탭댄스의 멋진 율동, 서가비양의 플루트 연주, 김동식씨와 여성그룹 JQT 초대가수의 공연까지 생도들의 젊음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가을음악회(8월)와 충성제까지 벌써 두 번째 초청을 받았다는 가수 김동식씨는 "장병들이 즐거워하니깐 무엇을 해도 재미있고 신났다"면서 "이런 음악회가 병사들에게도 자주 열려 스트레스를 맘껏 날려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a 정상목 생도의 작품 '일체유심조' 3사관학교에 들어와 배운 서예솜씨를 뽐내고 있는 정상목 생도.

정상목 생도의 작품 '일체유심조' 3사관학교에 들어와 배운 서예솜씨를 뽐내고 있는 정상목 생도. ⓒ 김용한

▲ 정상목 생도의 작품 '일체유심조' 3사관학교에 들어와 배운 서예솜씨를 뽐내고 있는 정상목 생도. ⓒ 김용한

첫날 개막식 음악회를 멋지게 연주해낸 정영호 소령(군악대장)도 "저도 악기를 불었던 선배로서 학생들이 잘해주고 열심히 따라줘서 제가 힘내서 지휘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관객들의 호응도 뜨거워 제가 도리어 신나게 지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인들과 함께 연주에 참여했던 선화여고 관악부(지도교사 윤이용) 정혜련 악장도 "군대가 엄하고 딱딱할 것만 같았는데 막상 음악회에 참여해보니 재미있고 자유로워 편하게 연주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호반이 훤하게 내다보이는 호국정 인근에서는 생도와 가족 방문객들을 위한 먹거리 장터 운영과 영천생산 과일판매, 생도들의 작품전시회가 다채롭게 열렸다.

 

3사관학교에 와서 서예취미를 가진 후 첫 축제가 작품전시회가 되었다는 정상목 생도는 "나름대로 노력(서예)해 성과를 가질 수 있어 기쁘다"고 전하면서 "훗날 지덕체를 겸비한 정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장교가 되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개교 42주년을 자축하고 지역민과 동문생도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는 '2010충성제'는 오는 15일까지 생도의 밤, 체육대회, 장기자랑, 응원제 등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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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한

#육군3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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