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 섭지코지 휘닉스아일랜드에서 한국철도학회 2010년 추계학술대회가 열린다.

a

▲ 2010 한국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 초청장 ⓒ 한국철도학회

▲ 2010 한국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 초청장 ⓒ 한국철도학회

국내 유일의 철도 전문 학회인 한국철도학회(회장: 이태식 한양대 교수)는 철도에 관한 학문과 기술의 발전, 정책개발 및 정보교류를 통해 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7년 설립되었다. 현재 철도학회에는 철도와 관련된 학계, 산업계 종사자 33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직선제 평의원회, 지역별 지부, 물류나 신교통 등의 연구회 등을 통해 다양한 철도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철도공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철도학회의 주제는 '미래 사회, 미래 철도'로서, 세계 각국의 미래의 핵심 교통수단이 될 철도를 종합적으로 조망해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에 맞추어 학회에서는 미국, 대만, 일본의 철도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최신 기술과 정보를 나누는 Plenary Session을 준비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핵심 교통수단이 될 철도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다.

이번 학회에는 역대 최대 수준인 380여 편의 논문이 제출되었으며, 궤도토목, 전기신호, 차량기계, 정책운영의 네 분야에서, 구두와 포스터로 나뉘어 다양한 논문이 발표되고 열띤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논문 발표 외에도 특별 세션도 이어져서, 용인이나 부산 등 다양한 도시에서 개통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경량전철', 중앙선, 태백선 등 선로 사정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열차 고속화가 가능한 '틸팅열차', 철도개통 111주년을 맞아 이제 문화재의 영역에 접어들고 있는 철도를 살펴보는 '철도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특별 세션도 열릴 예정이다.

a

▲ 철도박물관, 용인경전철, 틸팅열차 ⓒ 코레일, 용인경전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 철도박물관, 용인경전철, 틸팅열차 ⓒ 코레일, 용인경전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특히 철도학회의 전통적인 행사인 '철도과학기술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진행된다. 이 행사는 학회의 박사급 철도전문가가 학회 장소 근처의 초, 중등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최신 철도기술에 대해 알기 쉽게 강의하는 것으로써, 철도기술의 저변확대와 학생들의 철도 관심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벌써 5회째를 맞는 대학생 창의 설계 작품전도 함께 열리는데, 이는 철도와 관계있는 대학생, 대학원생들의 각종 설계 작품을 접수받아 심사 후 시상하는 것이다. 이 행사는 학생들의 톡톡 튀는 철도 관련 아이디어를 제품화, 상품화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전국에 있는 철도관련 학과 학생들이 꼭 참가해 볼 만한 공모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a

▲ 학술대회 프로그램 ⓒ 한국철도학회

▲ 학술대회 프로그램 ⓒ 한국철도학회

이번에 행사가 열리는 제주도는, 역설적이게도 국내 시도 중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곳이다. 하지만 제주도는 관광산업이 주가 되는 곳이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곳이라 어느 곳보다도 철도가 필요한 곳이다. 당장 제주공항이 국내 지방공항 중 최고의 수요를 보여주는 곳이라는 점에서도 연계철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학회에서는 경량전철 특별 세션을 통해 최신 경전철 기술을 제주도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지난 9월 1일 이명박 대통령은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 보고회의'에 참석해, 철도는 미래 기후변화 시대를 대비하는 녹색성장의 주요 전략이라고 밝히며 우리나라가 세계 철도기술의 메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추계철도학회는, 미래 사회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가 될 철도의 가치와 역할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철도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알찬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대회에 대한 추가정보는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http://www.railwa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