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한글로가 쓴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
길벗
가입자 1억 명, 하루 평균 30만 명 가입, 하루 평균 5천만 개의 새로운 글이 올라오는 곳, 여기가 어디일까요? 바로 요즘 대세라고 하는 '트위터' 입니다.
국내 트위터 사용자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랭키 닷컴에 따르면 지난 5월 트위터 사이트를 방문한 월간 방문자수가 281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하여 19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외수, 김제동, 김미화, 박중훈씨 등 유명인들, 그리고 유명 CEO들의 트위터 활용사례가 알려지면서 이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신문, 방송 등에서도 앞 다투어 트위터를 소개하고 있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더욱 빠르게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열심히 하는 것을 아는 제 주변 사람들 중에서도 저에게 트위터를 하는지 물어보는 사람이 많고, 자신도 트위터를 해야 하는지 물어보곤 합니다. 트위터를 모르거나 트위터를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하고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신문사인 <경남도민일보>가 개최한 트위터 강좌에도 매회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참여하더군요. 그동안 개최한 블로그 강좌에 비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트위터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트위터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적지 않은 공부와 노력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만 해도 한국인 중에서 팔로어가 가장 많은 이외수 선생님보다도 석 달이나 앞선 2009년 3월에 트위터를 시작했지만, 아직도 초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계정만 만들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그리 간단치 않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계정 비밀번호를 잃어 버려 6개월쯤 사용을 중단했고 다른 계정을 만들어 사용하다가 지난 4월쯤 우연히 계정을 다시 살렸습니다.
아주 사소한 팁을 몰라 6개월이나 헤매다가 제 자리를 찾아 온 셈입니다.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서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했던 것이지요. 스스로 생각해도 계정을 되찾고 나서 얼마나 어이가 없었던지 모릅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저에게 트위터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쓴 글을 자동으로 트윗하는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때까지는 트위터를 블로그 글을 홍보하는 도구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에 다시 주목하게 된 것은 블로거 '도아', '한글로'의 트위터 강좌를 들은 후부터입니다.
아직 트위터를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오늘 소개하는 책은 파워 블로거이자 파워 트위터러인 한글로(정광현)가 쓴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입니다. 이 책이 트위터를 소개한 다른 책들과 다른점 중 하나는 twtkr.com 즉, 한글트위터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책에 소개한 기능이 바뀔 때마다 저자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내용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것도 특별한 장점입니다.
이것은 저자 자신이 이름난 파워 블로거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애프터서비스이고, 외국에서 나온 책을 번역한 '트위터' 소개 책들과는 분명히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장점은 저자 자신이 1만 팔로어들과 소통하는 '파워 트위터러'라는 사실입니다.
"오랫동안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 계측과 소통하고, 업무 상황이나 선진적인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트위터 사용법을 소개한다는 남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글 트위터를 서비스하고 있는 박순백 부사장의 말입니다. 한글 트위터 개발 때부터 깊이 관여하고 있는 드림위즈 박순백 부사장은 "twtkr 사용설명서를 능가하는 활용법이 담긴 길잡이 책"이며, "한글 트위터 사용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쓴 책"이라고 평가하더군요.
블로거 한글로가 쓴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아직 트위터를 모르는 분들, 이제 막 트위터를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을 위하여 씌어진 책입니다. 이 분들을 위하여 이 책에 담긴 내용 중 아주 일부만 소개해 드립니다. 자, 그럼 트위터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트위터(twitter)는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로 140자 이내의 짧은 문장을 이용해 전 세계의 여러 사용자와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소셜 네트워크(SNS, Social Network Service) 서비스입니다."
트위터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 착안하여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미국의 젊은 청년이 개발한 서비스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오프라 윈프리 등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김주하 앵커, 배우 박중훈, 방송인 박경림, 김제동, 김미화 같은 분들이 활용하면서 많이 알려져 여러분들에게 '더 늦기 전에 나도 해야 하나?'하는 고민을 던져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 있군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트위터가 선거운동에 일정한 역할을 했고, 특히 젊은층의 투표참여율을 높이는데 상당한 힘을 발휘하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그럼, 트위터를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2010년 7월 기준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팔로어는 720만 명이라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트위터에 글을 쓰면 720만 명의 트위터 사용자 화면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팔로어를 가졌다고 알려진 소설가 이외수님의 경우에는 팔로어가 약 27만 명입니다. 이외수님이 한번 트위터에 글을 남기면 27만 명의 트위터 이용자 화면에 글이 나타나게 됩니다."
"2010년 현재,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사용자는 약 90만 명입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90만 명 정도의 사람이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다는 뜻이니 아직 일반화되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
저자는 다른 인터넷 서비스의 확산 속도에 비하여 폭발적으로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늦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낼모레 육십을 바라보는 한 선배가 "나도 트위터 이거 배워야 되겠나?"라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대답해드렸습니다.
"문자 메시지도 안 배워도 될 줄 알았지요?"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에는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에 익숙한 한국인 사용자들을 위하여 국내에서 이미 잘 알려진 서비스인 '싸이월드와 비슷한 점과 다른점', '네이트온과 다른점'을 비교하여 설명해주는 친절이 담겨있습니다.
"(싸이의) 일촌이 서로 동의해야 맺어지는 관계라면, 트위터의 팔로우는 사용자가 마음대로 맺고 끊을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이 다릅니다."
"메신저가 둘만의 대화라면, 트위터는 수많은 구경꾼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화를 하고, 주변에서 구경꾼들이 불쑥 튀어나와서 훈수를 두는 그런 광경이 연상됩니다."
막막함을 극복하고 트위터에 적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