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5000만원' 김만중문학상 대상, 부산 문호성 소설가 선정

등록 2010.10.20 14:39수정 2010.10.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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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이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김만중 선생의 작품 세계와 국문정신을 높이 기리며, 유배문학을 전승.보전하고 한국 문학발전에 기여코자 공모한 제1회 김만중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510명(2763편)이 참여했다. 심사 결과 문호성(부산 동구)씨의 장편소설 '육도경(六島經)'이 대상(상금 5000만원)을 차지했다.


금상 수상작을 분야별로 보면 ▲시 하수현(포항)씨의 '겨울나그네', 공광규(경기 고양시)씨의 '지족해협에서', ▲소설 유연희(부산 금정구)씨의 '날짜 변경선', 정희성(인천)씨의 '백지에 대한 지질학적 탐구', ▲수필 송명화(부산 동래구)씨의 '화선(火仙)', ▲희곡 이원희(서울 은평구)씨의 '줄탁', 이주영(서울 용산구)씨의 '그녀의 손가락', ▲아동문학 김은중(경기 고양시)씨의 '도둑왕이 도둑맞은 것', 이우식(충북 제천시)씨의 '실뜨기 놀이', ▲유배문학특별상 임세한(경기 남양주)씨의 '초옥(草屋)가는 길'.

현기영 심사위원장은 "이 사회에 미만한 파시즘의 폭력에 강렬한 허무주의로 맞서고 있는 장편소설 '육도경'은 응모작품들 중에 군계일학의 압도적인 매력을 내뿜고 있다"며 "육도경은 중국의 산해경(山海經)에서 제목의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생각되는 바, 모두 여섯 개의 상징적인 섬을 통과하며, 각 섬마다 지닌 개인적 혹은 시대적 폭력에 맞서 인간이 어떻게 자신의 인간성을 말살 당하는가, 아니면 내적인 성장을 통해서 폭력을 극복해 가는가에 대한 대답을 추구한 작품이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시상은 오는 11월 1일 남해유배문학관 개관에 맞추어 남해유배문학관 특설무대에서 오후 5시에 열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5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소설과 유배문학특별상은 상패와 상금 500만 원, 시, 수필, 희곡, 아동문학은 상패와 상금 3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김만중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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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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