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마산시의 한 청소업무 민간위탁업체의 손익계산서 사본. 이 업체에서는 접대비로 한 해 1000만원 이상씩 사용한 것으로 되어 있다.
윤성효
노조는 2개 업체의 손익계산서를 입수해 공개하면서 '접대비'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A업체는 2007년 1250만원과 2008년 1150만원, B업체는 각각 1280만원과 800만원의 접대비를 지출한 것으로 되어 있다.
노조는 "민간위탁업체의 불법과 비리가 해소되지 않는 것은 비호세력이 있기 때문일 수 있다"며 "손익계산서 항목에 나와 있는 접대비가 누구한테 쓴 돈을 말하는지 조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2개 업체 직원은 130명인데 사장은 10명민주노총 일반노조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청소민간위탁업체의 속임수에 더 이상 속지 않겠다"고 밝혔다. 2개 법인의 전체 직원은 약 130명인데, 사장(소사장 포함)은 10명이라는 것.
노조는 "청소업체 사장들은 항상 적자 타령에 회사가 어렵다고 말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기 것은 꼬박꼬박 챙겨갔고, 2개 업체 직원들은 2~3년 동안 월급날에 제대로 월급을 수령한 적이 거의 없다"며 "10명이나 되는 사장들은 공식적으로 월급으로만 가져가는 금액이 1년에 6억원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만원이 없어 환경미화원들에게 몇 년간 작업복을 사줄 수가 없었다고 하면서 지난해의 경우 하계휴가비로 환경미화원은 10만원씩 주고 사장들은 1인당 100만원씩 가져갔다"며 "사장들은 시민의 세금을 착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