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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홀로 자전거 가을나들이, 인천서 서울까지 왕복 ⓒ 이장연
겨울로 달려가는 가을바람이 선선해, 그 어느때보다 자전거 타기가 좋습니다. 한낮에는 일교차 때문에 땀도 나지만, 서늘한 기운이 지루한 여름내 지쳤던 몸과 마음을 깨워줍니다.
2년 가까이 자전거만 타고 다니면서, 그 약속을 깬 것은 지금까지 딱 한 번이었습니다. 지난 추석연휴 첫날 퍼부었던 기록적인 기습폭우 때문에, 인천대공원에서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길에 결국 버스를 타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