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정조사 안 되지만, 4대강 예산은 깎을 수 있다"

'예산안 처리시한 준수' 입장 불변 "다른 현안과 예산안 타협하지 않겠다"

등록 2010.11.19 14:09수정 2010.11.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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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9일 오전 한나라당 출범 1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무성 원내대표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19일 오전 한나라당 출범 1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무성 원내대표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 남소연

19일 오전 한나라당 출범 1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무성 원내대표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 남소연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면서 2011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를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는 할 생각이 없다"며 거부하면서도 "4대강 사업 예산은 깎을 수 있다"고 회유했다.

 

김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예산 문제와 다른 여러 현안 문제는 별도의 차원이므로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거론되고 있는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에 대해서는 "재수사해봐야 나올 것이 있겠느냐"면서도 "많은 국민들이 의혹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어려운 문제여서 좀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신 '예산안과 관련된 민주당의 요구는 수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민주당의 4대강 사업 예산 삭감 요구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 김 원내대표는 "작년 4대강 사업 예산도 수자원공사 것까지 포함해 5% 정도를 삭감한 바 있다"며 "국회는 (예산을) 삭감하는 곳 아니냐"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존 '12월 2일 법정시한 내 처리'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8년 동안 한 번도 (예산을) 제 시간에 처리하지 못한 기록을 이번엔 바꿔야 한다"며 "예산이 제 시간에 통과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야당들 및 무소속 의원들과 예산심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10.11.19 14:09ⓒ 2010 OhmyNews
#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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