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민주당 예비후보 당시인 지난 4월 국철 1호선 안양구간 지하화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최병렬
국철1호선 지하화 공약 갈수록 걸림돌... 가능성 더욱 희박해져한편 '국철1호선 지하화 사업'은 최대호 안양시장이 구로철도기지를 안양으로 이전하는 대가로 5000억 원을 받아 석수~명학역 6.4km 구간에 대한 지하화를 추진해 동-서 단절을 연결하고 지상에 6만여 평의 녹지공간을 조성하며 덕천역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구로철도기지 안양 유치 대가로 구로구에서 받는다는 5000억 원의 출처도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사업비로 km당 800억 원으로 추정한 안양시의 계획과 달리 일부 시의원들은 km당 1450억 원대가 소요된다고 주장하고 나서
추진계획의 현실성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호 안양시장과 빅딜을 체결했던 이성 구로구청장에 대해 열차 차량기지 이전을 안양시와 합의한 것처럼 발표한 사실을 두고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해 더욱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
또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9월7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로 철도기지를 끌어와 구로-하안동으로 전철을 연장하겠다"고 밝혀 광명시 땅을 매입해 철도기지를 이전하려던 안양시의 계획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또, 구로구도 노선 지하화를 조건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인 항동으로 철도기지 이전을 국토부에 제안함으로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 상황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월23일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수행중으로 올 12월말에는 밑그림이 그려지거나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안양시장의 국철1호선 지하화사업 추진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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