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추진하는 만안뉴타운 사업이 찬반 갈등을 빚는 가운데 만안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대한 법정공청회가 오는 30일 오후3시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안양시는 공고를 통해 "'만안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12월 30일 오후 3시 개최하며, 2차 공청회는 내년 1월 4일 오후 3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만안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과 도시계획, 사업추진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로 관련분야 전문가, 용역사, 시 공무원 등이 패널로 참석해 주민의견을 듣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시의회 의견 청취와 법정공청회를 통한 의견을 토대로 경기도에 재정비 촉진계획 결정을 신청하고, 내년 3월 경기도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1년 4월6일 전까지는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대해 결정·고시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공청회에 이어 오는 2011년 1월 4일 2차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는 1차 공청회 개최여부에 따른 것으로 1차 공청회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취소되지만, 만약 1차 공청회가 무산되면 2차 공청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만안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따르면 만안뉴타운은 안양 구도심인 만안구 안양 1·2·3동, 박달1동, 석수2동 일원 182만3407㎡를 재정비해 2만7286가구(7만1286여명)를 오는 2020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안양시는 2008년 4월 7일 이곳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립해 왔으며, 지난 12월 6일부터 20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중이다.
하지만 만안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안) 주민공람이 시작되자 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는 불만을 표시한 의견이 줄을 잇는 등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특히 만안뉴타운 반대추진위원회는 연일 각 구역을 순회하며 자체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뉴타운사업의 문제점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안양시의회 의견청취 결론이 도출되는 20일 오후에는 시의회 본회의장으로 대거 집결해 반대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찬성측인 만안뉴타운 사업추진주민협의회는 법정공청회가 무산되지 않고 순조롭게 진행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만안뉴타운 사업 추진을 가르는 행정 절차의 마지막 고비인 법정공청회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2010.12.18 18:03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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